앞에 추천글이 있어서 많이 망설였지만
저의 느낌은 다를 수도 있다는생각에 이렇게 다시
추천글을 올립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는 판타지를 못 읽습니다.
안 읽는 것이 아니라 못 읽습니다.
오랫동안 무협만을 본 때문인지 판타지를 읽으려면
뭔가 걸리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필력등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낯 선 단어부터 시작해서 판타지를 읽다보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즉, 제가 판타지에는 문외한이기 때문입니다.
(소설도 아는 만큼 읽고 그곳에서 아는 만큼 재미를 느낍니다.^^.)
그런 저에게 언젠가 어느 선배님이 추천을 해주신 글이 있었습니다.
그 것이 가프님의 닥터와 와이번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닥터와 와이번 역시 끝까지 읽지 못했습니다.^^;
글은 나무랄때 없이 좋은 글인데...
그 무협의 잔영이랄까 좌우간 판타지는나에게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또다시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동 작가님의 [천국애서]라는 글이 있기에
이번에는.. 하는 마음으로 다시 도전해 보았습니다.
한 두편 정도 읽은 시점에서 제목이 [미르곤아이엠]으로 바뀌었더군요.
그렇게 읽기 시작한 미르곤아이엠.
이거 물건입니다.
진.짜.루!!!!!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루엘바에게서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미르곤의 말.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것은 바로 인간 자신이다."
너는 누구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
"아이엠 미르곤. 글렌시아의 미르곤입니다."
라는 말.
어디서 많이 등장하는 말이다 싶었습니다.
실제로 무협속에서 많이 나오는 대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평범하다 하고 넘어갔지만
그 다음의 글들을 쭈욱 읽어 가면서 단순한 문장이 아닐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것은 저의 추측에 불과하지만 그 뒤에 나오는 가프님의 유려한 문장과
그 속에 조금씩 녹아져 있는 작가의 생각들이 보이면서
그런 생각을 더욱 강하게 갖게 되었습니다.
고무판의 많은분들 가운데 혹 판타지에 관한 선입견을 갖고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그런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글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판타지에서 소문난 명작들을 열심히 찾아서 하나하나 읽어나갈
생각입니다.
벌써부터 무지무지 기대가 됩니다.
무협을 처음 읽었을때의 설레임을 세월이 훨씬 지난 지금
새롭게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런 설레임을 갖게 만든 글.
그것이 [미르곤 아이엠]입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혹 저와 같은 선입견이 있으셨던 분들은 미르곤아이엠에
한번 같이 빠져보시죠.
정말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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