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르트의 검', '일곱번째기사'와 더불어 판타지 세계를 떠나려던 저의 발목을 붙잡은 작품입니다.
(그러고 보니 판타지는 한 7~8년, 무협은 20년이 넘었군요.^^)
이제까지 초창기에 나를 판타지 세계에 빠져들게 했던 작품들인
드래곤라자, 불멸의기사,옥스타칼리스의아이들, 귀환병, 퇴마록, 하얀로냐프의 강, 여왕의창기병 등등....
이런 작품들이 요즘들어 눈에 잘 띄이지가 않더군요.
아니면 제가 이런 류의 판타지만을 좋아해서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저를 사로잡은 두 소설이 있습니다.
'라메르트의 검', '일곱번째기사'...일단 두 소설의 공통점이라면 요즘 대세인 흔히 보이는 먼치킨과는 거리가 멀다는 겁니다.
한번에 수백씩 나자빠지는 황당한 마법이나 검강(?)이라는 스타워즈의 광선검보다 더 심한 검술도 없고 주인공 하나가 드래곤과 맞짱뜨는 초인 같은 애기등등...전혀 없습니다.
순수하게 인간적이고 사실적인 내용들입니다. 이런 리얼리티가 살아있으므로 해서 오히려 더욱 판타지 같은 소설들입니다.
'라메르트의검'..왕자이지만 일개 영주보다 못한, 나라에서 버림받은 한 불운한 사나이가 오직 자신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운명에 맞서 싸워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그 슬프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행동들이 아주 멋집니다.
'일곱번째 기사'는 지극히 평범한 현실세계의 예비역 군인이자 소설지망생(?)인 남자가 사고로 이계에 넘어갑니다. 그곳에서 살아남고자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능력을 개발하면서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살아남고자 하는 노력이 눈물겹죠.^^
내용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이 내용을 이끌어 가시는 작가님들의 필력 또한 앞으로 크게 기대를 가질만 합니다.
문장의 흡입력이나 이야기를 이끌어 가시는 솜씨가 아주 대단하시죠.
좋은 작품들을 읽게 해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설프게 처음으로 추천글을 올리네요.^^;;)
ps.
유조아의 '창공의 에르하트'도 아주 재밌게 보는 작품입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의 세계관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소설입니다.
이것도 위의 작품들과 성격을 같이 하면서 비행정이라는 그 시대의 아주 독특한 아이템이 나옵니다.
그 밖에 밑에 '21324 영지물과 대체역사물에 대한 추천이요'라는 글을 올려주신 분께 좋은 글들을 추천글을 받았습니다.
저와 비슷한 분야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이제 그 작품들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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