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아마 앞으로 그런 글은 계속 있을 겁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실망스러운 글.
하지만 저는 어쩌다보니 많은, 그것도 정말 많은 후배들의 대변자가 되어버렸습니다.
해서 그런 입장에서, 또 우리 장르의 입장에서 그 상황을 생각하고...
대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도 그런 경우입니다.
얼마전 어떤 글을 보고 모 사이트의 글의 인기작이라더니
여기 수준 높은 곳에 오면 인기를 못 얻는다...
라는 글이 저는 보지 못했지만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 작가는 상심해서 글을 접고자 합니다.
저는 그런 작가를 볼 때마다 난감해집니다.
작가는 이제 그 자신의 자리에서만은 공인이니, 누가 뭐라건 웃어넘겨야 한다고 말할 수만은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된 작가에게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강권할수는 없으니까요.
제가 이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독자는 작가의 글에 대해서
평을 할 수 있고, 조언도 또 다른 글도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왜 꼭 다른 사이트와 비교를 해야 하고
또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해야 하는지 그게 궁금하고 안타까워서입니다.
그러지 말아주시면 좋겠습니다.
한 집의 가장도 다른 집의 가장과 비교되는 걸 가장 수치감을 느낀다고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아이에게 옆집 누구는 100점인데, 넌 뭐냐?
라는 것이 가장 나쁜 교육태도라는 건 누구나 아는 일일 겁니다.
작가에게도 그건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연재한담에 어떤 글이 추천되어 올라 옵니다.
그럼 꼭 거기에 글을 씁니다.
그거 개판이야.
몇회보다 접었어.
그럼 그 추천 올린 분은 참 난감할 겁니다.
그런 걸 보고 제가 보다 못해 답글을 며칠 전에 단 적이 있습니다.
왜 꼭 그렇게 하셔야 할까요?
독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누가 추천해도 가보고 재미없으면... 접습니다.
받쳐주지 못하는 글은 추천할 수록 죽습니다.
첫 조회가 1만인데 뒷글이 400인 글을 누가 보겠습니까?
보다가 다 말테니 능력없는 글은 자추가 자살행위가 됩니다.
좀 따듯이 보듬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커나가고 더 좋은 작가가 되도록 저는 나름대로 기회를 제공하고 알려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알려주겠습니다.
시장이 어렵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책이 나옵니다.
걸러져야 할, 나오면 안되는 책도 나옵니다.
그러나 저는 차라리 죽어 있는 책도 나오지 않는 시장보다는 지금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 많은 사람중에서 반드시 최고가 나와서...
자신의 역할을 할 걸로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고무림판타지는 이 자리에 존재합니다.
그건...
여러분들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많이 도와주시고...
힘을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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