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 들어간 판타지나 무협도 괜찮습니다.
단 얼굴이 무지하게 이뻐서 한눈에 반해 사랄라 거리다던가, 남자가 엄청 높은 지위에 있어서 반 강제로 여인에게 '내 여자가 되라.' 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다가 여자도 그 대범함(?)에 홀딱 빠지는 소설은 사양합니다.
비슷한 경우로 남자가 대기업 총수인데 어찌한 경우로 여인의 집안을 말아먹어서 여자가 울며 겨자먹기로 자신을 거의 팔아넘기는 식으로 남자에게 예속되다가 서로의 마음을 깨닫고 해피앤딩이 되는 소설도 정말 싫습니다.
특히 고전 로맨스랍시고
꼭 여인의 나라가 침범당해서 침범한 나라의 장수 혹은 황제에게 끌려가서 부인이 되고, 남자의 원래 여인에게 막 당하다가 어찌어찌 해서 사랑을 느끼는 소설은 저어어엉말 싫습니다.
제길!
왜 항상 남자는 할 일없이 여자의 나라를 침범한답니까?
그러면서 왜 여자를 보고 한눈에 반하냐구요?
아니, 처음에는 관심없다가(원래 있던 애인에게 푸욱 빠져서) 나중에 여자 주인공을 다시 우연히 본다던가, 아니면 그 애가 너무나 이뻐져서 눈에 확 들어 오니까 관심을 갖는 경우는 또 뭐랍니까?
게다가 악녀 역활의 여인들은 왜 그리도 머리가 멍청해서 뻔히 들킬 짓을 하고 혼자 추락한답니까?
윗 글에 해당되니 않는 로맨스가 어디 없습니까?
서서히 사랑을 키워 나간다던가 뭐 그런거 말이죠.
쩝, 사랑이 그렇게 쉽습니까?
적어도 저는 감정이란 오랜 시간에 걸쳐서 느끼는 거라고 생각한다구요.
다른 남녀가 융합되기가 그리 쉬운줄 아나본지.....
물론 보는 주제에 잔말이 많다 라고 하시면 할말이 없지만, 로맨스라는 분야로 나온 책을 닥치는데로 본 저로서는 굉장히 아쉬운 노릇입니다.
그래서 인지 고무림 로맨스 란엔 무서워서 들어가지도 못한다죠.
좀 탄탄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글이었으면 합니다.
자아 고무림 고수님들 이런 투정을 어여쁘게[퍼억;;] 봐주시고 추천하나 달아주고 가주세요.
추천해주시면 원빈 닮은 남자친구나 전지현 닮은 여자친구 생기실 겁니다.
이미 결혼하신 분들은 윗 사람들을 닮은 자녀들을 가지실 테구요.
부탁 드립니다.[꾸벅.]
다시 말하자면 달달한 무협이나 판타지도 괜찮아요.
그러나 하렘물 정말 싫습니다. -_-+++
(무..물론 요즘 용들의 전쟁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하렘필은 마음에 들긴 하지만요;; 오히려 제가 그 하렘에 끼고 싶다는;;)
아무튼 고수님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친절한 답변을 달아주세요.
거기 고수님, 왜 그냥 가신답니까?
고무림판 댓글 영화 '친절한 고수님' 의 상영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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