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검록> 추천입니다.
저도 선작을 해 놓고 미루다가 사흘에 걸쳐 연재분량을 따라잡았습니다. 필자인 매은님이 어떤 분인지는 저도 모르겠으니 작가에 대해 제가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단지 글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첫째, 억지가 없습니다. 내용이나 플롯이 잘 흘러갑니다. 즉 무리하게 끌고가기보다 정말 스무스하게 연결되어 갑니다. 이야기의 무리한 전개도 없고 배경도 인물도 상상의 범위내에 있습니다.
둘째, 인물이 생생합니다. 이건 정말 초보작가인지를 의심케하는 부분입니다. '추신'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모용현도 모용강도 금소저도....아 참 퇴불도...
셋째, 어설픈 말장난이나 쓸 데 없는 사족은 없습니다. 이건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느끼는 저만의 감상이겠지만, 전 어설픈 유머나 말장난, 쓸데없는 묘사나 지엽적 설명 같은 것은 병아리살이 돋을 정도로 싫어합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 작가는 그런 것은 전혀 없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정말 근사한 작품입니다. 휙하고 달궈지는 프라이팬이 아니라 부뚜막의 은근한 불에 오래 지펴진 무쇠솥같은 글입니다.
추천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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