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이 오른다.
사람들이 모두 잠자리에 든 야심한 시각, 어디선가 부엉이 소리가 들려온다.
배경은 황보세가의 금지, 이반의 수련장
무공수련을 하고 있던 이반과 천상귀 앞에 등장한 낯선 인간 한명
자신을 H라 밝힌 인간은 개념을 상실한 무례한 말로 대화를 시작한다.
H: (약간 슬픈듯이) 너네 조회수가 낮아...
귀신: (경악하며, 대사를 끊지 않고 한호흡에 하는 것이 포인트)
어째서?!! 이렇게 멋지고 유머러스하고 박학다식하고 생전에는 무공도 높았고, 과거에 뭔가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을 것이라 추정되는 귀신이 나오는데도 안보다니! 이유가 뭐야!!!! 이건 자존심의 문제다. 헤엑헤엑헤엑-
H: (고개를 갸우뚱 하며) 글쎄...참 이상하지...?
재미도 있고 매일 하루 한편씩 올라오는데 왜 낮은 걸까?
추천이 적어서? 홍보가 없어서? 많은 가설을 세울수 있지...하지만!
뛰어나기 그지 없는 이몸은 이유를 알아냈다!
(김전일의 '범인은 이 안에 있다!'톤으로) 이 모든 것은 이반의 탓이다!
이반(주인공): (어이 없다는 듯)왜 나를 걸고 넘어지는 거야?
귀신: (H의 의견의 동조, 말끝을 흐리는 것이 포인트) 하긴 꼴에 주인공이라고 좀 뻣대긴 했지... 맨날 튕기고, 반말하고...
H: (설교하는 톤) 혼자 과거있는 척하고 천살성인지 뭔지의 운명타고 났다고 맨날 무게잡고... 그러니까 왔던 손님도 정떨어져서 도로 가는거 아냐.
이반(꼴에 주인공): (분한듯 이를 갈며) 빠득... 옆에 괄호는 뭐야?
귀신: (이반의 말 씹고) 거기다 시키는건 또 얼마나 안하는지...
하란대로 하면 좀 좋아?
H: 어쨌든 전부 정떨어질 일만 골라하는 당신탓이니까 댁이 수습하도록해. 매일 하루 한 편씩 글 올려주는 작가님께 죄송하지도 않아?
이반(주인공): 그분껜...(살짝 미안한듯한 신음) 끄응-
어떻게 해야하는 거야?
H: 어쩌긴, 독자님들이 오도록 당신들 이야기를 소개해야지.
귀신: 낄낄낄- 꼴 좋다.
이반(주인공): (매우 쑥쓰러워하며 입을 연다.) 흠흠,
고!무협란의 '마령' 재미있으니까 보러오세요.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귀신: 낄낄낄! 약해약해약해!!
누가 그런 것 보고 힘들게 찾아오겠어? 적어도 이정도는 해야지!
멋지고 유머러스하고 박학다식하고 생전에는 무공도 높았고, 과거에 뭔가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을 것이라 추정되는 정체불명 무공고수 귀신의 허접한 인간 개조기! 절찬리 연재중!
안보면 손해!
이반(주인공): (매우 분노하며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줄것!)
허접한... ... 빠득- 나도 다시 하지
천살성의 불운한 운명을 타고난 한 사내
그의 몸을 빌어 무언가를 이루려하는 이름모를 기.생.충!
전 무림을 뒤엎을 거대한 음모!
그 안에서 펼쳐질 천살성 사내의 눈부신 성장과 생존경쟁!
그리고 꼽사리 낀 기생충 귀신의 빈대일기
기대해시길!
귀신(기생충): (얼굴을 태양초 고추장색으로 만들며) 내가 왜 기생충이야?
이반(주인공): 그러는 그쪽이야 말로! 내가 왜 꼴에 주인공에 허접한 인간이야?
H 슬그머니 퇴장
귀신과 이반의 신경전은 계속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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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추천입니다만;;
재미는 없군요.
하루 한 편 성실히 연재되는 재미있는 글
'고!무협란 이채님의 마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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