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서 그냥 재미삼아 적어봅니다.
인피면구를 쓰는 사람들은 고수나 하수나 상관없이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피면구를 사용하는데..
본디 얼굴이란 껍데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굴의 윤곽, 굴곡, 높이, 눈코입의 형태나
묘한 분위기에 따라 얼굴이 천태만상으로 다른데..
대충 인피면구를 쓰면 그사람처럼 보인다는 이야기가 많아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싶네요..
더구나 막 죽은 사람의 얼굴껍질을 벗겨 쓰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예상하건대 이런 경우는
1. 공력이 심후하여 자신의 얼굴을 축골공이나 이런 기공으로
변형시킨 후 껍질을 쓰거나
2. 얼굴껍질을 뜯는 것이 아니라 얼굴을 단면 절단하여 붙이거나
( 이경우 원래의 인물은 그 형태가 유지되지만 정작 자신의 얼굴은..특히 코는 어찌되는지?)
3. 이도 아니라면 얼굴 껍질에 지방질과 비슷한
인조피부대용품을 넣어 잘 만져서 융기한 부분을 조정하거나..
4. 그도 아니라면 대충 무협물은 신비한 이야기니
그냥 그렇다고 믿어라거나..
뭐 이해안되고 논리상 말이되는 게 몇개나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가끔은 이런 생각없이 개념없이 글 쓰시는 분들도
있어보여서, 그래도 이왕이면 대충 두루뭉실 넘어가지말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도 재미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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