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류천 입니다. 지난 번 추천에 이어 이번에는 임페라토르를 추천해 볼까합니다.
제가 처음 그것을 읽었을 때는 책방에서 우선 책으로 접했죠.
인터넷 상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임페라토르, 여러가지 실험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장은 가볍지만 그 안에 내제된 진중한 내용이라던지 혹은 음모물이라던지.
대부분의 출판물들 중에 잘 안팔리는 책들조건 세가지가 '진중한', '묘사가 훌륭한', 그리고 '음모물'인 슬픈 현실을 생각할 때, 임패라토르는 상장히 잘 되어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직도 우리나라 판타지 시장의 주 고객은 십대의 청소년들이라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묘사는 대부분은 시적인 표현으로 짧게 감각적으로 두들깁니다. 그리고 음모의 경우는 오로지 주인공, 토르의 입장에만 카매라 워크를 맞추고 그것을 파해쳐나가는 과정으로 바꾸었더군요.
임페라토르 하면 토르와 드래곤의 화려한 전투씬을 생각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더군요. 하지만 제가 짚고 싶은 것은 작가의 스토리 구조.
주인공 토르는 어느날 전쟁터 더미에서 눈을 뜹니다.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그저 유달리 운동신경이 발달한 소년일 뿐 그 어떤 것도 그가 의지 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동료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기억을 찾아 여행을 시작하죠.
이것은 대부분의 RPG에서 차용되는 기억상실 주인공 모티브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하나 생기게 됩니다.
만약 주인공이 의도적으로 자기 자신의 기억을 지웠다면?
백지상태로 리셋을 한다면? 그리고 자신이 기억을 찾는 그 여정을 예측해서 일일히 미리 안배해 놓았다면....
주인공은 자신의 기억상실이 스스로가 의도했던 것임을 알게되고 그것을 쫓아가기 시작합니다.
자칫했다가는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골이 아파 책덮기 좋은 소재인데요. 하지만 작가는 그것을 감성적으로, 재미있게 써나갑니다.
네크로멘서 아나테와 중원의 무사 곤, 마검사 디오스의 사랑과 삼각관계이야기, 그리고 나는 나야! 토르야! 라며 두다다다 뛰어다니며, 서슴없이 악마와 친구먹는 주인공
굉장히 시원시원합니다.재미있습니다.
임페라토르, 분량도 넉넉하니 책방가서 빌려보시면 졸리는 봄날 춘곤증이 단숨에 해소! ^^
그러면 그들의 여행의 정취를 느끼러~가보실까요?
P.S 제가 좋아하는 新게임창조록이 이번에 리메이크하는군요.
작가분이 스토리라인을 깔밋하게 정리해서 꽤나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초반의 전문용어때문에 손 놓으신 분들이나 많은 분량때문에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는 희소식이죠.
겸사겸사 작은맘늑대님을 위해 홍보도 한 줄 붙여놓고 갑니다.
그러면 모두 즐독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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