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안오고 방황하다 우연히 오늘의 베스트를 보니 모르는 작품이 있길래 별생각없이 클릭했다 한걸음에 다 읽었습니다.
항상 극과 극을 달리는 취향이긴 하지만 무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칠정검칠살도와 진가소전일 만큼 특히 잔잔하고 정감있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거기다 도가적이거나 불교나 힌두교같은 종교적인 색채가 가미되면 더 끌립니다. (기독교신자이긴합니다만 기독교를 다루면 맹신과 독선으로 흐르는 소설이 많아서 기독교는 제외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hwidko님의 검황지존보는 작가분의 필력도 좋으시고 거의 완벽할 만큼 제 취향에 딱 들어맞는 작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작품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게 한편으론 아쉬웠고, 또 한편으론 몰랐던 만큼 많은 분량이 쌓여 있어서 기뼜습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취향을 지닌 분들과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추천합니다^^
덧. 한가지 걸리는 게 있다면 읽다보면 내용이 비슷한 것도 아닌데도 어떤 소설을 떠올리게 됩니다. 저만 그런 지 모르겠지만 인연에 대해 바라보는 견해가 비슷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둘다 재밌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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