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에 칼을 품고 시작한 글이 작금에 이르렀습니다.
자추도 하고 싶고 홍보도 하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참았습니다.
낭중지추(囊中之錐)!
수백만번을 되뇌이며 이를 악물고 썻습니다.
(기실 자연란에 있을때 잠시를 못참고 홍보글을 썻 올렸다가, 곧 후회하고 삭제한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분량까지 전개했는데 한 번쯤은 해야겠지?
도중에 필명도 바뀌었고 말이야?
머리속에 이 말들이 자꾸만 맴도네요.
그래서 오늘은 큰 마음먹고 자추 합니다.
천하절색!
주인공은 남자 입니다. 예 천하절색 이지요.
왜? 어째서? 남자를 두고 천하절색이라 할 수 있느냐 묻고 싶으시다면 한 번 일독해 주시길 바랍니다. (구걸입니다.)
전 주인공을 남자도 여자도 아닌 무슨 중성으로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분명 겉모습은 어떤 여성보다 아름다울 정도의 미(美)를 지녔습니다. 가끔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을 무기로 이용할 줄도 알지요.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는 윤회의 고리를 뛰어넘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가끔은 전생에 지녔던 기억이 교차 -데쟈뷰 라고도 하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는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이길 바랍니다.
들러서 함께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글에 대한 자존심은 항상 지키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책임감도 지니고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변명을 지껄이며 자추를 하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이 글을 쓰며 지녔던 작가로써의 자존심은 버렸습니다.
절대 자추나 홍보가 작가로써 자존심을 버리는 것이라 하는건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 만의 사정. 이 글을 처음 시작할 때 제 스스로 다짐한 것이 있었던 까닭입니다. 그 맹세를 깨뜨린 저 자신이 미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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