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세월의 돌'이란 작품이 나올 때만해도
나오는 족족 사보는 독자였습니다.
결국 완결까지 사보고 마무리가 너무 슬퍼서 다시는
못보고 있지만요.
그런데 그 이후로 사보던 책들 중 완결이 안나오는 책들이
있더군요.
한두번이 아니라 의외로 많은 작가분들이 완결을 못내시더군요.
벌써 몇년전의 일이 되었지만 문피아(예전 고무림시절)에서
연재하던 책을 재미있게 보다가 적어도 3권은 더나와야
정상적인 마무리가 될 수 있는 글이 갑자기 완결이 되더군요.
그 때 저는 문득 '그래도 완결이 나온 것이 어디냐'라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 자체가 너무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작가로서 작품을 출간했으면 책임을 지고 마무리는 짓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작품의 내용을 따지기 이전에
작품의 완결이 나온 것을 보고 저런 생각을 해야하는 현실...
저같은 일을 겪어보신 분들을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번 겪어보시면 완결까지 나오지 않은 책들은 살 엄두가 나지 않죠.
장르문학이 좀 더 많은 구매독자(적당히 만든 말입니다)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런 기본적인 것부터 독자가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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