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제 새벽 4시까지 쉬지 않고 읽은 보람이 있는 소설입니다. (덕분에 저는 개학한 날에 지각을 해버렸다죠... 끄윽.)
이 소설의 최고 장점은 바로 소설의 줄거리겠죠? 과거 드래곤을 무찌른 무지막지한 레인저인 코엘 헌트가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코엘 헌트는 자신이 살고 있던 페일 포레스트 빌리지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에 의심을 품고, 인툼드 마운트 시티로 갑니다. 물론, 당연히, 모든 분들이 예상하시는 것처럼! 주인공은 그 곳에서 또 다른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죠. 그 과정에서 코엘 헌트는 두 연쇄 살인 사건의 개연점을 찾게 되고, 그 살인 사건의 배후를 밝히기 시작합니다! 가 바로 대강의 작품 서장이 되겠네요!
이런 추리물들은 사실 판타지물에서는 대단히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 존재 하나만으로도 정말 C.H 사건기록부는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흑흑.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정말 목표가 있는 작품입니다. 많은 작품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토리 전개가 하나의 구심점이 없이 (연관성이 없이) 그냥 테마 위주로 나가는 작품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에 반해 C.H 사건기록부는 연쇄 살인 사건의 해결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주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인공이 하는 하나하나의 말들, 하나하나의 설명들이 불필요한 것이 없습니다. 군더더기가 싹 제거되어 상당히 담백한 작품이라는 것이죠.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작품의 몰입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왜 제가 지각할까 걱정하면서도 새벽 4시까지 이 작품을 붙들고 있었겠습니까? ㅠㅠ
그리고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감, 긴장감에 정말... 두근두근했더랬죠. 전 소설 보면서 긴장하긴 정말 처음입니다. 마치 양파 껍질을 하나하나 벗기듯, 느릿느릿하면서도 자세하게 읽고, 또 한 화를 넘기며 이야기를 예측해보는! 정말 대박입니다. 하핫
단점이 있다면 작가님께서 너무 연재가 늦다는 것이죠. ㅠㅠ 정말... 기다리다 목이 빠지겠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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