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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버님의 차이?

작성자
Lv.67 松川
작성
09.09.29 18:23
조회
717

최근 글을 쓰다가 자신의 아버지를 부를 때 아버님이라고 부르면 틀린 표현법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물론 반대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어떤게 맞는 표현인지 여기저기 뒤적거려봐도 확신이 없습니다.

여기서 아버님이라고 쓴 표현이 어떤것이냐하면 "아버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라는 식으로 자식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부를 때 사용한 것입니다. 남에게 소개한게 아니고요.

아버님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아버지의 높임말(시아버지를 부를때와 친구의 아버지 등을 칭할때),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남에게 소개할때 하는 말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아버지의 높임말이므로 남에게 소개할때는 돌아가시지 않은 경우 높여서 소개하는 것은 우리나라 예법상 틀린것으로 보아(자신을 낮추어 보이게 하는 것이 예의겠죠) 아버님이란 표현을 안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아버지를 그냥 부를때 아버님이라고 부른다고해서 예법에는 어긋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잘못된 표현법도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요?


Comment ' 13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9.09.29 18:31
    No. 1

    아버지란 단어 자체가 존칭입니다. 그리고 쓰임 자체가 다른 단어의 경우 제대로 써 줘야죠.

    자신의 아버지를 소개할 때

    1. 이 분이 제 아버지십니다.
    2. 이 분이 제 아버님이십니다.

    2번은 듣기에도 어색하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玉靈
    작성일
    09.09.29 18:34
    No. 2

    아버님은 대개 며느리가 시아버지한테 쓰는말이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松川
    작성일
    09.09.29 18:38
    No. 3

    저기 죄송한데요...ㅡㅡa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소개할때는 아버님이 맞다고 합니다. 그건 국어사전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궁금한건 내 아버지(절대로 남의 아버지나 장인어른을 부를때가 아닙니다)를 내가 부를때 입니다.
    다른 예로 들면
    "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아버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둘다 맞는 표현인지 아니면 밑에 문장은 틀린 표현인지 그게 궁금한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양a
    작성일
    09.09.29 19:07
    No. 4

    흠 저는 저의 부모님께는 아버지,어머니 라고 부릅니다.
    허나 - 하숙집 및 친분 있는 어르신들은 아버님, 어머님 이라고 부릅니다.
    왠지 부모님께 아버님, 어머님 이라고 부르면 어색하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erty
    작성일
    09.09.29 19:11
    No. 5

    요는 "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를 주로 사용하고
    "아버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는 아버지가 아버지보다 낮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 사용해도 된다는것이군요!
    일상에서 아버님이라하면 잘못된 표현은 아닌데 어색하다는그런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바보무사印
    작성일
    09.09.29 19:29
    No. 6

    답글을 하나로 엮고 기존 답글은 삭제했습니다.

    ------------------------------------------

    아버지는 높임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 보다 높임말은 아버님이 맞습니다.
    즉, 자신의 아버지까지 일상생활에서 극존칭인 아버님으로 높여 부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문학체에서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아버지의 경우 그냥 아버지라 쓰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문맥상 아버지의 지위가 높은 경우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라면 자식이 아버지를 아버님이라고 높여 부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며느리나 친자식이 아닌 사람들이 친구나 남편의 아버지를 아버님이라 높여 부르는 것은 예의를 차리는 것이지요.
    만약 친자식처럼 친구의 아버지나 남편의 아버지(시아버지겠죠)가 편하다면 아버지라 불러도 무관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암묵적인 상대의 동의가 필요하겠지만 서도요.


    우리나라에선 돌아가신 아버지는 아버지 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죽은 사람은 아들이라도 그 부모가 절을 해야 합니다.
    즉, 산 사람보다는 죽은사람이 조금 더 높습니다(조선시대에는 출신성분에 따라 다름)
    때문에 아버지 보다 높은 아버님이란 말을 사용합니다.

    아. 그리고 사극에서 '아버님 기침 하셨는지요' 처럼 아버지를 높여 부르는 경우는 그들의 아버지가 거의 고관대작일 때 그렇게 사용합니다.
    즉, 자신의 아버지라도 한급 더 높여야 할 경우나 사건이 있으면 친자식이라도 아버님이라 호칭해도 상관없습니다.

    단,
    상대방에게 '저희 아버님께서는~'의 표현은 실례이자 비문입니다.
    저희는 나의 낮은 말인데 아버님이란 아버지의 높임말을 써서는 안되고요.
    상대에 따라 '내 아버님께서는~'이란 표현도 시대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럴 때에는 그냥 '제 아버지께서는~'이란 표현이 제일 좋습니다.
    즉, 상대에 대한 예의입니다. 남에게 있어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것을 낮추는 것이 우리말의 미덕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ps : 국가 간의 표현은 좀 다르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Gony
    작성일
    09.09.29 19:41
    No. 7

    일마레바다님 명쾌하십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바보무사印
    작성일
    09.09.29 20:24
    No. 8

    다른 분들 답글을 보다가 문득 한가지 빼 놓은 것이 있어서 추가로 정리합니다.

    ---------------------------------------------------------------

    간혹 조선시대 구전을 기록한 이야기를 읽거나 사극 등에 등장하는 양인의 경우, 간혹 아버지 어머니를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양인의 부모는 신분제도에 의해 당연히 양인입니다.
    제가 위의 답글에 말씀드렸듯이 고관대작들의 경우 아버지가 아닌 아버님이라고 불렀다고 했는데, 양인의 경우에는 어떻게 아버지가 아버님으로 높여 질 수 있을까요?

    정답은
    그 부모가 노모나 노부이면 가능합니다.

    즉,
    조선시대에는 노인을 매우 공경하는 시대여서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가 노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아버님이나 어머님으로 높여 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시기는 매우 주관적임 그리고 고관대작의 경우에는 약관도 안 된 자식이 상대적으로 아직 젊으신 아버지 어머니를 아버님 어머님으로 높여 불러도 되었습니다.)

    ps : 아버님이라 부르면 어색하다? 예. 맞습니다. 이것이 잘못 되었냐, 아니냐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즉, 안 어색한 상황도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 우리가 어머니 아버지를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상황이 맞지 않기 때문에 그런거지 어색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부모님께서 나이를 많이 드시면 그때는 아버님 어머님 호칭도 자연스러워지게 됩니다.

    즉, 필요에 의해 사용되어야 할 호칭인 것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시상[是想]
    작성일
    09.09.29 21:10
    No. 9

    돌아가신 부친을 아버님이라 하고 살아계시면 아버지 아닌가요? 그렇게 알고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불소년
    작성일
    09.09.29 23:37
    No. 10

    감사합니다 레벨업하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가프
    작성일
    09.09.30 07:50
    No. 11

    간단히 말해서!

    자신의 아버지는 "아버지"로 부르고
    남의 아버지에게는 "아버님"으로 부릅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높여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
    그러나 자신의 아버지라고 해도 망자가 되었을 때는 "아버님"으로 불러도 됩니다. 이런 이유로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아버님"으로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각 출판사의 교정 교열에서 지키는 원칙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松川
    작성일
    09.09.30 09:32
    No. 12

    일마레바다님의 말을 따르면 필요에 의해 아버님이라고 호칭해도 되는 것이고,
    권태현님의 말대로라면 틀린 표현이라는건데....
    결론이...ㅡㅡ;;;;;
    아~~~ 머리 아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간비스
    작성일
    09.10.07 13:23
    No. 13

    좀 복잡하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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