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가 연재하는 것중 연참대전 참가작을 홍보하러 왔습니다...
개그풍의 현대 무협이지만 전투씬중에 머리 쓰는 걸 넣으려 합니다. 추리물은 아니지만 제가 이런 걸 좋아하거든요. 아직 그 장면들까지 가려면 멀었지만(허허) [아 일단 장르는 뉴웨이브입니다...]
원래 홍보를 잘 하는 편이 아닌지라 소설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는 걸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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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권이나 장을 쓰나 보지??? 보기 드문 타입이군...."
"?"
화련의 기묘한 말에 은진의 얼굴이 구겨졌다. 대체 뭔 소리야. 그런 표정이었다.
아무래도 상관없다는듯이 화련은 가방에서 스윽 자신의 보물 1호를 꺼냈다.
"난 이걸 쓰도록 하지...."
그러면서 '오늘은 이 돼지를 잡아볼까'하는 살심을 품은 백정처럼 칼날에 대고 혀를 할짝이는 화련이었다.
"그거 진짜 칼이잖아!!!!!"
은진은 등골에 오싹하고 소름이 돋았다. 화련이 자신있게 외쳤다."물론이지!!! 이게 바로 나의 애병, 연화(燃火)! 화공(火功)을 쓰는 데엔 이게 제격이지."
"학교에 칼을 가져오면 어떡해!!!!!!!!!"
주위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소리쳤다.
"응?"
화련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실제로 영문을 몰라서 갑자기 터져나온 이상한 반응에 주위 사람들을 고개를 돌려 휘휘 쳐다봤다.
"비… 비겁하게 싸움에 칼을 들고 오다니……."
은진이 화련을 부들거리는 손가락으로 삿대질하며 말했다.
"뭐…."
화련은 어이가 없어 반문했다.
"정식 비무에 칼을 가져오는 게 무슨 잘 못이야……!?!?!?"
"뭐…………."
이제는 은진이 제대로 어이를 상실할 차례였다. 화련이 연화를 양손으로 꽉 쥐고 외쳤다.
"너는 ‘정정당당한 승부‘에 당당히 목숨 하나 걸지 못하는 쓰레기였나!"
"이… 이런 미친……."
은진이 뒤로 주춤주춤 물러섰다. 도망치려는 걸로 알아들은 화련이 칼을 휘두르며 은진에게 달려들었다.
"문답무용!!!! 죽~ 어라아아아~~~……."
"으아아아악!!"
공포를 뛰어넘어 괴기스런 그 모습에 은진은 뒤로 발랑 넘어졌다. 일어서는 법도 잊은 듯 필사적으로 엉덩이를 질질 끌고 뒤로 도망치며 소리쳤다.
"미… 미친 년이다…! 미친년이 나타났다…!!"
“으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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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남은 마지막 협(잡)객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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