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림자입니다.
나는 주인잃은 그림자입니다.
나는 ...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주인잃은 그림자가 가는 곳
실루레트 뤔
그리고 평범하지만 평벙하지않은 그림자 스타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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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환상적이기도 했지만 그저 환상적이라서 꿈같다는 것이 아니다.
그야말로 꿈 그자체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영롱한 흑빛이 만들어 냈다.
검고 검은 땅 위 2m 정도까지는 반짝이는 검은 안개가 춤을 추고 있었고
하늘에는 푸른 빛이 감도는 달과, 에메랄드 같은 태양이 멀리보이는 큰 성을 사이에 두고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있었다.
그 푸른색 달빛과 애매랄드색 태양빛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이곳을 비추고 있었는데
에메랄드 빛을 푸른빛이 사이사이 뚫고 들어온 모습이 하나의 예술품을 보는 듯 했다.
그와중에도 반짝이는 검은 안개는 자신만의 영역을 고집하며 그의 영역에 빛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있었으나
이미 몇가닥의 빛들이 그 틈세 사이사이로 들어왔있었다.
그러면서도 어둠과 빛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더 매력적이였다.
어둠과 빛의 경계선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검은 빛을 가진 몽실몽실한 솜들과 둥글둥글한 구슬들이
제각기의 크기를 가지고 그곳에 사방팔방으로 떠다니고 있어서 놀이 공원에 온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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