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7 임창규
작성
10.07.30 21:01
조회
1,147

저의 슬럼프는 오고 나서 가실 줄을 모르십니다. 정중히 가라고 예를 취해 보아도, 따귀를 때려 보아도 가실 생각을 하시지 않는군요.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펜을 놓고 있어 보니 글 실력은 오히려 퇴화할 뿐이고 지금에 와서는 글을 쓰기 싫다는 감정까지 새록새록 드러나고 있습니다. 써도 제 글이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원래부터도 슬럼프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던 글이, 안 쓰다 보니 퇴화하여 더욱 더 마음에 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머리를 이쪽으로 쓰지 않다 보니 스토리 텔링도 제대로 되지 않게 되었고요.

5쪽을 넘기면 대단한 편이고

10쪽을 넘기면 우와! 이며

30쪽을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00쪽을 넘기는 경우 슬럼프 오기 전에 두어 번 있었습니다만, 결국 고질적인 병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제 글이 너무나도 마음에 안 들어 결국 지워버리고 마는... 그 증상 때문에 지워버리고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 상태로 가다가는 글을 포기하게 될 수도...


Comment ' 3

  • 작성자
    Lv.3 완산벌술꾼
    작성일
    10.07.30 21:15
    No. 1

    출판작가거나 지망생이시라면 슬럼프라고 하더라고 펜을 놓으시면 안됩니다. 하루 며칠 쉬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출판 중이거나 목표라면 적어도 그러면 안되죠. 슬럼프는 이겨내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냥 이 악물고 마음 독하게 먹으면 못할 일 없습니다. 인터넷선, 전화선, 휴대폰, 책..그냥 눈에 띌만한거 다 치우시고 모니터 화면에 한글파일만 띄어놓는다면, 오래걸릴지 몰라도 뭐라도 써질겁니다. 억지로라도 쓰셔야죠. 자기만 자기글을 보고 평가하기엔 이릅니다. 물론 자기가 직접 봐서 재미가 있어야 독자들에게도 재미가 있는 법이지만, 적어도 일단 쓰셔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슬럼프라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아주 빡빡 지우세요. 그리고 미친 사람처럼 재미있다고 최면 걸듯 중얼거리면서 그냥 쓰세요. 다 잊고, 문장이든 문법이든 스토리든 손 가는데로 쓰세요. 그렇게 양을 채우고 나중에 수정해도 상관 없습니다. 문장 하나씩, 문단 하나씩...페이지...챕터...그렇게 하다보면 못할 게 뭐 있겠나요 ㅎ; 어쨌거나 화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임창규
    작성일
    10.07.30 21:50
    No. 2
  • 작성자
    Lv.1 범과같이
    작성일
    10.07.30 22:58
    No. 3

    제 경험상 슬럼프는 가만히 쉴때보다 이 책 저 책을 끊임없이 보고 또 글쓰기 연습을 할 때 가장 잘 극복되더라구요. 진심으로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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