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과 황하지로의 작가이신 윤하님 근황입니다.
이미 두 작품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윤하님은 매우 의지가 강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쓸까 말까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써봅니다.
현재 윤하님은 뇌출혈과 싸우고 계십니다.
약 삼사개월 전, 후배들 사무실에 에어컨 달아줄 걱정을 하시며 원고집필을 하시다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습니다.
진단결과 뇌출혈...
아홉 번에 걸친 수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셨고, 약이 독하다보니 위를 비롯한 내부장기에 무리가 와서 복부절개도 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수분섭취가 불가능해 폐렴까지 진행되셨고...
그러나, 말씀드린 것처럼 의지가 매우 굳고 강하신 분이라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 수술을 잘 견뎌내셨습니다.
그리고 형수님을 비롯한 자녀들의 정성과 효심으로 서서히 재활단계에 접어드셔서, 이제 하루라도 빨리 병상을 털고 일어나 원고 앞에 앉으려고 노력중이십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뇌의 신경에 손상을 입으신 관계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후속권을 기다리는 독자님들, 원고를 기다리는 출판사, 동료 선후배 작가들에게 연락을 취하지 못하신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의 한 마디도 하지 못하셨습니다.)
윤하 님은 이런 본인의 근황을 절대 알리지 말라고 하시지만 아무래도 독자님들께 작가의 근황을 알려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허락없이 올립니다.
나중에 싫은 소리를 듣더라도 독자님들의 성원이 있으면 그 마음이 전해져서 조금이라도 일찍 일어나실 수 있을 테니까요.
장강과 황하지로를 아껴주시는 독자님들.
윤하 님이 뇌출혈의 후유증을 잘 극복하고 하루빨리 원고집필에 임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기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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