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레그다르
작성
11.01.17 21:48
조회
467

안녕하세요? 레그다르입니다.

소서리스가 문피아 자유연재란에 첫 글을 올린게 2010년 11월 1일이니,이제 두달하고 반이 지났네요. 그동안 홍보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장르는 정통판타지에요. 사실 판타지에 정통이 어디있겠냐마는, 사실 제가 컴퓨터 게임으로 D&D(던전 앤 드래곤)에 빠져있었는데... 판타지는 다 D&D같을 거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제가 책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부끄) 요새 판타지 책 읽어보니까 제 예상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사실, 제가 읽었던 판타지소설은 '드래곤 랜스' '드래곤 소드' '다크엘프 트릴로지'등의 미국 소설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충격을 받기도 하였고요... 미국식의 판타지 소설이 별로 없는것 같아서 소서리스라는 작품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소서리스는 주인공이 여자일 것 같지만, 남자입니다. 그냥 기사가 소서리스 소녀를 집으로 데려주는 이야기인데요... 말로는 이렇게 간단하지만, 실제 사건들은 여러가지가 맞물려 일어나게 됩니다.(제 글 스타일이 본래 그래서.. 어떤 분들은 싫어하시기도..^^;)

제목이 소서리스인 이유는, 소서리스 소녀가 이 작품의 중요 핵심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예전에, 제가 지인들을 위해서 보드게임을 만들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주인공 아홉명 중에 한명을 골라 지하 던전을 탐험하면서 실종된 왕자를 구하는 내용이죠..  첫번째 캐릭터는 기사고, 가장 실력이 뛰어나지만 소녀를 보호해야 하는 핸디캡이 있었고, 두번째는회복마법을 쓰는 성직자, 세번째는 격노하면 강해지는 바바리안, 네번째는 왕자의 스승이었던 마법사, 다섯번째는 왕비의 명을 받아 내려온 바드, 여섯번째는 보물을 찾기 위해 들어온 미녀도둑, 일곱번째는 동방의 무술을 익혀 온 악당. 여덟번째는 사악한 드루이드, 마지막아홉번째는 인간성은 최악이나 무술솜씨가 최고인 드워프 파이터..

이렇게 아홉명의 캐릭중 하나를 골라 '누가 먼저 왕자를 찾느냐?'가 게임의 목적이었습니다. 악당들은 왕자를 찾아 죽이는게 목적이고, 착한 친구들은 왕자를 구출하는게 목적이었죠..

거기서 줄거리를 조금 바꾸고, 첫번째 기사 캐릭터가 보호하던 여자 소녀가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설정으로 하여 소서리스라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옛날부터 늘 궁금하던게... 마법사들은 왜 갑옷을 입고 칼싸움을 못하는가? 하는 것이었죠? 그리고 마법사들은 왜 그렇게 대단하면서도 왕밑에서 일할까? 라는 것도 궁금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알기 위해서 D&D 룰북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마법사가 간단한 마법을 하나 사용할려면 최하 20년은 공부해야 하고, 시약을 많이 가지고 다니기 위하여 로브를 입고 다니고.. 주문의 손동작이 조금이라도 틀리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기 때문에 허름하고 가벼운 옷을 입더라고요..

이런 설정 속에서... 아무런 준비없이, 공부 없이도... 스스로의 피에 의하여 마법을 그냥 쓰는 '소서리스'가 나타나면 무슨 반응이 일어날까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실제 D&D룰에서는 소서러나 소서리스가 흔하지만, 만약.. 진짜로 마법이 오랫동안 공부해서 얻을 수 있다면, 소서러나 소서리스가 얼마나 괴물로 보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런 점들이 소설에서 구현되도록 노력해 보았지요.

본 작품에서는 마법의 위력이 그토록 크지 않습니다. 만약 마법이 정말로 강력해질 경우, 검사도 그에 걸맞게 말도안되는 전투력을 지녀야 되기 때문입니다. 가급적 실제 전투에서의 강함을 나타내기 위하여 마법의 위력을 크게 다운시켰습니다. 그래서 마법사들도 국가의 지도자를 두려워하게 되고, 마법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간의 갈등과 사건등등이 크게 비중으로 다가오도록 구성하려 노력했습니다.

글이 길군요,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질타를 많이 받았는데^^; 저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글쓰는 스타일이 초반의 궁금증을 뒤에 가서야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서요... 이걸 고치려는데 잘 안되는군요.

첫 홍보라서 그런지 주저리주저리 많이 적었습니다. 읽으시다가 오히려 소서리스를 외면하실까 두렵습니다.^^;

제가 여러 댓글을 받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특별한 작품입니다'이었습니다.

계속 외식만 하다 보면 입이 불편해 지는데... 정겨운 주식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한번 소서리스의 이야기로 오시는게 어떨련지요?

포탈을 아래에 남김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789

아! 마지막으로... 전 직장인입니다. 시간은 없지만 가급적 매일, 늦어도 2일에 한번꼴로 연재하고 있습니다.(대신 질이 떨어지더군요.T_T)

오늘도 문피아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행복만이 함께하시길 기원하면서 글을 마칩니다.^0^


Comment ' 5

  • 작성자
    Lv.12 두억새
    작성일
    11.01.17 22:05
    No. 1

    오오 기념비적인 첫 홍보로군요, 댓글달지는 않지만 여전히 꾸준히 보고있습니다.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루네오
    작성일
    11.01.17 22:06
    No. 2

    오오 홍보강화 +1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커티스오웬
    작성일
    11.01.18 01:04
    No. 3

    홍보강화!! 완전 강추입니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샛별초롱
    작성일
    11.01.18 09:02
    No. 4

    줄거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초반내용 간단요약!!

    -------------------------------

    모두가 알지 못하는 비밀을 지닌채
    경비병으로 살아가는 라이건 청년
    보물을 옮기는 보물 운반대에 착출되었지만...

    보물인 줄 알고 옮기던 보물 상자 속에
    백발의 한 미소녀가 묶여있었다?
    게다가 알 수 없는 요술을 부리며
    한번 본 마법은 그대로 카피하는
    그녀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녀의 힘의 근원을 추척하는 라이건과
    그 일행들!!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아자드
    작성일
    11.01.18 11:44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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