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5 파장
작성
11.02.17 00:59
조회
578

Bee Gee’s 의 ’How deep is your love’ 이란 노래를 기억하십니까? 70년대 말 영화 Saturday Night Fever의 주제곡으로 당시 엄청 유명했었죠. 이 곡을 아주 맛깔 나게 부르곤 하던 청순한 여고생 가수 지망생이 한 명 있었답니다, 휴대전화도 흔치 않던90년대에. 그리고 그 신인 가수 ‘보영’을 키운(?) 젊은 작곡가 겸 가수 ‘현수’. 무언가 그림이 그려지는 듯 합니까? 그런데 이 현수란 친구가 참 답답할 정도로 소심해 놔서, 제 딴에는 그녀의 행복을 빌며 보영으로부터 도피씩이나 한 다죠. 뭐 나이차가 조금 있기도 했지만…… 그들이 세월이 조금(많이?) 지난 후에 철이 좀 더 들어서 다시 만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정연 – 로맨스 – 박원걸 - 의 <음악처럼>

을 권해봅니다. 책 한 권 분량을 지나 이제 종반으로 진행 중이라는데(요즈음 2부 연재 중), 잔잔히 흐르는 음악처럼 들을만한, 아니 읽어 볼만한 작품입니다. 연재도 꽤 성실하셔서(?) 주 2, 3 회는 되네요. (뭐 초반처럼 매일 연재거나 아니면 얼마 전 1부 말미 완성하느라 연참 해주신 것처럼 다시 그래 주신다면야 더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만.)

문득 문피아에서 로맨스 분야가 너무 푸대접 받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협 쪽의 다섯 자리 조회수 까지는 아닐지라도 네 자리 조회수도 안 나온다는 거는 그 차이가 너무 심하지 않나 해서죠, 이 작품이 그래도 로맨스에서는 상위 작인데. 하긴 무협만 열심히 보다가 심심해서 로맨스라는 것도 좀 봐볼까 하고 찾아본 지 얼마 안 되는 저로서도 뭐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좋은 작품들이 많은데……

아무튼 정말로 멋진 남자 박원걸의 <음악처럼> 강력히 추천합니다. 무협만 보시다가 살짝 지루해지신 분들, 한 번 찾아가 느껴 보세요. 심산 유곡의 청량한 약수처럼, 청정 해의 산뜻한 바람처럼, 당신의 가슴으로 파고들 상큼한 음악 내음을!

사족1: 작가의 전작인 <멋진 남자 박원걸>도 볼만합니다. 장르는 무려 ‘코믹 액션’물 이라고나 할까요? 짧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요, 완결 난에 있습니다.

사족2: 직접 연출과 주연이었던 전작 <멋진 남자 박원걸>에 이어 <음악처럼>에도 역시 ‘원걸’의 깜짝 카메오 출연이 있습니다. 한 번 찾아보세요. ^^ (Hint: 1부 중반 이후에 나올 걸요?)

사족 3: 늦깎이 강호 초출인 저 보다는 어느 고수 분께서 찾아가는 지름길을 알려주면 복 받으실 겁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44 일취해천수
    작성일
    11.02.17 01:24
    No. 1

    저도 강추합니다.. 전 로맨스는 넘 이상과 다른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그리 읽지 않는독자입니다 그런데 이글만큼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제목 그대로 잔잔한 음악처럼 스토리도 가면 갈수록 끌리는 매력이잇어요
    강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寒夜
    작성일
    11.02.17 02:53
    No. 2

    홍길둥님... 댓글도 감사한데 추천까지 해주시니 정말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저주받은 작품(?) <멋진남자 바권걸>까지 추천을 해 주시니(원플러스원이 떠오르는군요)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포탈은 제가 직접 열겠습니다.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070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070</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안따샤
    작성일
    11.02.17 09:38
    No. 3

    진짜 볼 만한 작품입니다...쌓아 놓고 볼려고 해도 두편을 못 넘기니...
    다음편이 없으면 신경질이 좀 나는 글 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쌓인 분량이 있으니 처음 읽는 분들은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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