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붉게 물들 것이다."
"우리의 수도는 적들에게 짓밟힐 것이며 국모는 오랑캐의 땅으로 끌려갈 것이다."
"우리 황제는 숲으로 피해 숨을 것이며 궁은 잿더미가 될 것이다."
신탁의 내용에 놀라고 있는 조의들 사이를 천천히 걸어가던 신녀가 목건천 앞에 섰다.
"누구보다 힘들고, 아프고, 괴로운 길을 걸어갈 불쌍한 사람!"
어리둥절한 목건천 앞에 신녀가 다소곳이 큰절을 한다.
"고구려가 당신께 큰절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신녀는 얼굴을 들지 않고 엎드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서장의 일부입니다. 음.. 글을 쓰는 것에는 재주가 없어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네요.
자유연재란에 있어서 그런가.. 보시는 분들이 얼마 없더라구요.
저는 요즘 이 글을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읽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부족하지만 추천글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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