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스레이지 입니다.
독서대전도 이제 마무리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만 연재하시면 이제 끝이네요.
세력전 판도는 여태 보셨다면 충분히 아시겠지만,
마왕군이 수세에 몰리면서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정말 천재지변에 준하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마왕군의 패배는 확정적입니다.
이번 테스트로 인해서 다음 세력전의 윤곽이 대략 잡혀가고 있습니다.
성급히 버프를 주면 안 된다는 것도 알았고,
다음에는 조금 더 다이나믹하고, 연참대전에 참여하시는 작가분들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세력전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일단 결과 보시겠습니다.
After 15th Turn
“단장님! 황도에서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전령이 포보스의 막사로 급히 뛰어들어왔다. 마침 포보스의 막사에는 제국군 사령관도 함께 있었다. 남은 마왕군을 추격 및 섬멸하기 위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이었다.
“지금 제국군 사령관님과 회의를 하는 중이 아닌가. 그렇게 급한 소식인가?”
“태자 전하와 공작 각하가 폐하를 유폐하고 반역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뭐라고?”
사령관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16th Turn - 반란
사령관은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 같았다. 근위대의 대다수를 전장에 투입한데다 피해도 만만치 않았기에 황제의 세력이 약해졌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공작이 반역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마왕군 추격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포보스가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하지만, 저들을 지금 섬멸하지 않으면 언제 또 세력을 불려 쳐들어올지 모르잖습니까?”
“이대로 황제 폐하를 반란군의 손에 넘기실 생각입니까?”
“...젠장!”
포보스의 입에는 옅은 미소가 피었다.
“철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어서 폐하를 구하러 가야합니다.”
포보스가 다시 사령관을 부추겼다. 그러나 사령관은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정말 공작이 반란을 일으킨 것인지, 아니면 이것 역시 적의 교란 작전인지 알 수 없었다. 너무 성급히 철수하다가 적에게 뒤를 잡힐 수도 있었다.
“이 소식의 진위를 확인해야겠습니다.”
“저희 교단에서 온 전령입니다. 설마 교단을 믿지 못하시겠다는 겁니까?”
“그건 아닙니만...”
사령관은 반박하지 못했다.
“제국 쪽에서는...”
포보스의 말이 이어지지 못했다. 다른 전령 한 명이 급히 막사로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제국군의 제복이었다.
“콜린 전하께서 사령관님께 전달하라고 하셨습니다.”
전령은 급히 품속에서 서신을 꺼내 사령관에게 넘겼다. 사령관은 급히 서신을 펼쳐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서신을 들고 있던 그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게... 사실이냐?”
“전하께서는 황도를 탈환하실 생각입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황도를 공격하고 계실 겁니다. 사령관님께서도 하루빨리 폐하를 구출하러 오시라는 명령입니다.”
황실 근위대에게 명령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황제 뿐이었다. 그러나 황제가 지금 유폐되어있는 상황에서 근위대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황태자였다. 콜린은 황제의 둘째 아들이었으니 근위대에 명령을 내릴 권한 같은 것은 애초에 있지도 않았다.
“태자 전하께서 정말 폐하를 유폐했단 말이냐?”
“그, 그렇습니다. 공작 측에서는 폐하의 병세가 악화되어 요양 중이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만, 대관식을 서두르는 것으로 볼 때...”
사령관은 탁자를 주먹으로 힘차게 내리쳤다.
“꾸물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마왕군은 언제든 다시 처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폐하의 안위가 아닙니까?”
“공작, 그자가 기어이...”
사령관은 치솟는 분노를 억지로 참아가며 이를 악물었다. 포보스의 말대로 꾸물거릴 시간이 없었다. 다소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지금은 황도로 향해야 했다.
“회군할 준비를 하라. 당장!”
사령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즉시 부관들이 달려나가 회군 준비를 하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포보스 역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성전 기사단은 어떡하실 생각입니까?”
포보스는 사령관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우리는 언제나 정의의 편입니다, 사령관님.”
“정의의 편이라 하시면...”
“교단에서는 콜린 전하께 정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사령관의 안색이 눈에띄게 밝아졌다. 마왕군을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마왕마저 두 차례나 베어버린 성전 기사단이 함께라면 황도를 탈환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회군 준비를 서두르겠습니다. 그럼...”
사령관은 급히 막사 밖으로 나갔고 포보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잘했다. 적절한 시기에 들어와 줬구나.”
그는 전령의 어깨를 두드리며 칭찬했다. 곧 회군이 시작될 것이고 마왕군이 뒤를 친다고 해도 어차피 피해를 입는 것은 성전 기사단이 아니었다.
처음 목적대로 마왕군을 살려둘 수 있는 좋은 구실도 생겼고 콜린이 교단과 손을 잡음으로 인해 교단의 세력이 확실하게 커질 수 있는 조건이 마련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황도를 탈환하고 콜린을 옥좌에 앉히는 것 뿐이었다.
“우리도 회군을 준비 하라.”
제국에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었다.
16th Turn - END
이로서 제국은... 개판 오분전이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도를 보시겠습니다.
World Map
화살표는 마족의 침공 지점입니다.
침공은 실패로 돌아갔네요.
우드엘프는 아직 미구현입니다. ㅎㅎㅎㅎㅎ;;;
그럼 마지막 중계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찬성: 
반대: 
[탈퇴계정]
호랑이약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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