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페이안
작성
08.12.22 13:18
조회
760

군대라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사회와는 사정이 많이 다른 곳. 남자들만 득실거려서 주먹과 욕이 잘 오가는 곳. 그리고 그런 억압된 곳에 가둬진 남성들은 험하고 야한 얘기가 많이 오갑니다.

그런 군대를 다룬 소설 엑스터시를 추천합니다.

전 처음 이 제목이 왜 소설과 연관이 있나 했습니다. 마약에 이름인데... 어쨋든 여기서 비유하는 엑스터시는 프롤로그처럼 경지를 넘어섰을때 느끼는 환희를 말하는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이병인 클리프로 답답하고 선임들에게 당한것도 많지만 군대라는 악조건탓에 아무것도 못합니다. 불운한 삶을 살아와서 인생관도 조금 삐뚫어져 보입니다. 거기다 우유부단해 보이기 까지합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답답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설은 3인칭. 그래서 그 외에도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여군 레베카라던지 귀엽고 여동생같은 세레나. 그리고 저돌적이고 정의감이 넘치다 못해 우직하기까지 한 쿠르츠라는 인물까지.

그런 사람들과 지내면서 지내는 주인공에겐 휴머니즘까지 느껴지기도 합니다. 클리프는 잘하는 것은 쥐뿔도 없지만 음악가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능은 있지만 힘이나 돈이 없어 꿈을 포기했었지만 우연히 선임병들에 의해 먹게된 악마의 심장탓에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됩니다. 소희 말하는 흑마술을 익히게 된 거죠.

그리고 서서히 그는 자신을 괴롭히는 선임병들을 혼내줍니다. 1화의 끝부분에 제일 심하게 괴롭히던 닉슨인가 하는 상병에게 복수를 했는데 통쾌했습니다.

이렇게 주인공은 짬이 찰수록 성격이 점점 변하는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병에서...아직 이병이고 제 생각이지만 병장되면 후임들 많이 괴롭힐듯...

어쨋든 그 힘을 얻은 이후 바껴가는 삶속에서 그는 고뇌하고 한탄하지만 잘 이겨냅니다. 군생활을 마친 이로서 이 소설을 보고 있으면 제 옛날생각이 나서 클리프에게 애정이 가기도 합니다.

말이 길어진 것 같은데, 군대 판타지란 걸 처음 접해본 저로서는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 홍보글을 보고 글을 접했을때 낮아보이는 조회수에 선작만 해놓고 묵혀놨었는데 어느새 30회 분량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읽다보니 쭉 읽게되었습니다.

작가분이 군인이라 연재주기가 확실치는 않지만 읽어도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안 보신분들 있다면 한 번 보셨으면 합니다.

정연에 엑스터시입니다.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138 추천 이 슬프고도 어두운 '빛의 이면'을 심판하는 자들 +3 Lv.1 無玄 08.12.24 697 0
8137 추천 청인님의 '마포무적' - 힘과 지략을 겸비한 명포 ... +1 Lv.1 일적 08.12.24 945 0
8136 추천 무림사계 필이 나는 무협입니다. 강력 추천 +4 Lv.22 asdfg111 08.12.24 1,849 0
8135 추천 [무협7선 + 하나]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8 saygood 08.12.24 1,375 0
8134 추천 크리스마스 이브 기념 추천-심심한 분들께 +2 Lv.99 캔참치 08.12.24 805 0
8133 추천 연재한담란의 추천을 잘 보면 몇 가지 패턴이 있습... +4 칠리페퍼 08.12.24 869 0
8132 추천 서하 님의 [묵시록의기사] +8 Lv.99 촉초코칩 08.12.24 958 0
8131 추천 마법사: 용사님 뭐 하세요? 용사: 광합성 해 +4 Lv.12 라엘리 08.12.23 984 0
8130 추천 한눈에 반한 작품들!! 추천합니다 +3 Lv.6 제프린 08.12.23 1,750 0
8129 추천 [요청&추천]특별선별한 추천작과 함께 좋은 소설 ... +7 Tobe 08.12.23 698 0
8128 추천 더 쉐도우 추천합니다. +5 푸른봉황 08.12.23 645 0
8127 추천 수부타이님의 연풍무적 스포일러 +8 Lv.16 지석 08.12.23 1,191 0
8126 추천 이번에 읽기 시작한 소설 추천 드립니다. +3 Lv.1 아수라TM 08.12.23 860 0
8125 추천 베나레스의총사 +4 Lv.89 百花亂舞 08.12.23 753 0
8124 추천 정말 혼자서 몰래 몰래 보고 싶은 그런 글 +5 Lv.16 시란 08.12.22 1,452 0
8123 추천 소년 소녀를 만나다. 카이첼님 +1 Lv.9 EnSoF 08.12.22 838 0
8122 추천 이 소설 제목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급히 도움... +21 칠리페퍼 08.12.22 984 0
8121 추천 글쟁이로서 큰 좌절을 맛보게 만드는 마공서들... +11 Lv.80 프로즌 08.12.22 2,208 0
8120 추천 가자! 화산파부수러! +9 Lv.1 라매 08.12.22 953 0
» 추천 호접지몽? 만약 그런일이 현실에도 있다면? +3 Lv.1 페이안 08.12.22 761 0
8118 추천 추천-발자크트릴로지- +6 무영신마괴 08.12.22 811 0
8117 추천 추천!! Lv.5 Shun 08.12.22 721 0
8116 추천 여명지검 재미있네요 +6 Lv.1 운자향 08.12.22 814 0
8115 추천 진지한 판타지 --- 붕뎅님의 <생명전쟁>. 필... +4 독자넘버2 08.12.22 612 0
8114 추천 엎어졌습니다 +6 Lv.1 된장바른 08.12.21 1,057 0
8113 추천 경악했습니다! [로드 비트] +22 Lv.49 쿠울 08.12.21 2,314 0
8112 추천 [겁쟁이 메시아] 추천합니다. +8 Lv.14 노트니에 08.12.21 950 0
8111 추천 묻기지존아슷흐랄폐인용자물! +13 Lv.49 쿠울 08.12.21 1,258 0
8110 추천 장강에서 황하로 ... 윤하님의 귀환입니다. +7 Lv.99 아몰라랑 08.12.21 1,077 0
8109 추천 선호작 추천 및 추천 부탁드립니다. +5 Lv.53 뜨뜨 08.12.21 54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