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개는 문다. 금강석보다 단단한 두 손으로, 그 목줄기를...
둘째 개는 운다. 차가운 저주가 실린 검으로, 그 심장을 향해...
셋째 개는 짖는다. 불타는 눈은 그 귀에 명부의 선고를 알린다.
무는 개는 짖지 않는다. 투견은 짖질 않는 법이다.
그저 숨통이 끊어질 때까지 물고늘어질 분이다.
그 입은, 할 말이 없어서 열리지 않는 것이 아니거늘...
우는 개는 웃질 않는다. 저 혼자만 웃는 줄 알고 있으니,
그것이 정말 웃음이라도 남이 보기에 아닌 것은 아니다.
차갑고 차가운 달만이, 그 차가운 웃음을 알아주리라.
짖는개는 짖는다. 근데 울기도 울고, 웃기도 웃으면서 짖는다.
아니 근데 이 놈은 정말 갠가? 개 할 짓 다하네?
정말 개과의 포유동물 개[犬]가 맞는건가?
...아니다. 개랑 싸우는 놈은 호랑이건 쥐새끼건 그저 개이니,
그저 개싸움이 하고 싶을 뿐이다.
정연란 담적산 님의 '복수견아' 입니다.
첫째 개는 문다. 금강석보다 단단한 두 손으로, 그 목줄기를...
둘째 개는 운다. 차가운 저주가 실린 검으로, 그 심장을 향해...
셋째 개는 짖는다. 불타는 눈은 그 귀에 명부의 선고를 알린다.
무는 개는 짖지 않는다. 투견은 짖질 않는 법이다.
그저 숨통이 끊어질 때까지 물고늘어질 분이다.
그 입은, 할 말이 없어서 열리지 않는 것이 아니거늘...
우는 개는 웃질 않는다. 저 혼자만 웃는 줄 알고 있으니,
그것이 정말 웃음이라도 남이 보기에 아닌 것은 아니다.
차갑고 차가운 달만이, 그 차가운 웃음을 알아주리라.
짖는개는 짖는다. 근데 울기도 울고, 웃기도 웃으면서 짖는다.
아니 근데 이 놈은 정말 갠가? 개 할 짓 다하네?
정말 개과의 포유동물 개[犬]가 맞는건가?
...아니다. 개랑 싸우는 놈은 호랑이건 쥐새끼건 그저 개이니,
그저 개싸움이 하고 싶을 뿐이다.
정연란 담적산 님의 '복수견아' 입니다.
아, 제가 보고 복수견아 읽게 된 추천글이 너무너무너무
멋있어서 좀 인용했는데... 역시 태양과 반딧불차이로군요.
ㅜㅜ 추천 좀 짧게 해보려 했는데... 역시 길어지네요.
잡담은 그만하고... 글 얘기를 해보면, 최고입니다.
... 그냥 최고입니다. 말 그래도 독자를 울리고 웃게 하는 작품.
문다는건... 연재주기.
연재속도로 독자들 가슴을 물어뜯는군요. 저는 한번에 읽어서
아직 고통이 없습니다만...(아, 작가님이 개라는 말이
아닙니다;;;;;;!!!!!!)
진중한 무협 좋아하시는 분도, 재밌는 무협 좋아하시는 분도
즐겁게 보실 수 있으실 듯. 자자, 여러 말 필요없으니 일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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