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긴수
작성
05.11.09 09:21
조회
497

그림 동화의 경우, 그림 형제들이 지어낸 얘기가 아니라 구전 설화를 모아서 각색한 작품이란 건 다들 알고 계시죠?

프랑스,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유럽 곳곳 나라들은 언어도 다르고 풍습도 다르지만, 설화에 있어선 비슷한 얘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콩쥐팥쥐가 신데렐라랑 비슷하고, 선녀와 나뭇꾼 얘기랑 비슷한 설화를 중국도 가지고 있더군요.

그런데, 아래 예로 드신 동화 원작 얘기는 다 사실은 아닙니다. 아마 일본 여류 작가가 쓴 책에서 발췌하신 듯한데, 특히 백설 공주 이야기 부분은 정말 잘못 되었군요. 실제 원 백설 공주가 잔인한 장면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왕비가 백설공주의 심장과 혀를 가져 오라고 해서 먹는 장면도 있구요.

제가 예전에 그림 형제에 관련된 책과 유럽 설화집등에 관련된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제목은 잊어 버렸어요. 워낙 오래된 일이라.

아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일본 작가들이 지나치게 선정적인 얘기들만 뽑아서 책을 지은 듯 한데, 무분별하게 받아들이시면 곤란하구요.

유럽 사람들이 과거에 굉장히 야만적이고 무식한  것은 아시죠? 그래서 설화 자체가 잔인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친아빠가 딸을 강간하고 어쩌구 하는 것은 아닙니다. 좀 황당하네요.


Comment ' 24

  • 작성자
    Urim
    작성일
    05.11.09 09:32
    No. 1

    강간 하나만 반박하는 겁니까?

    글이 많이 이상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09 09:33
    No. 2

    원래 성 관계 어쩌구만 빼면 저도 들은듯하네요..

    신데렐라에서 신발이 발에 안 맞는다고 하니.
    친엄마가 딸들의 발가락과 뒤꿈치를 도낄로 잘라내죠
    다리가 불구가 되어도 왕자비가 된다면이라고 설득해서

    백설공주는 자기 결혼식에 초대해서 불에탄 구두를 신게헤서 춤추게 하죠.
    동화 자체가 쓰여졌을때 시대상황 자체가 좀 잔혹해서
    '마더구스' 노래가 나오는 노간주 나무 이야기도 잔혹하고 기괴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ooni
    작성일
    05.11.09 09:35
    No. 3

    으...무서운 동화이야기....=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1.09 09:35
    No. 4

    그런가요? 제가 글을 잘 못 적었나요? 빨간 모자는 제가 정확히 몰라요. 오즈의 마법사는 대공황에 대한 비판 소설에서 나온 걸로 아래 글 내용이 맞는 걸로 알구요. 근데, 백설 공주는 아니에요. 강간 얘기는 더 황당하단 거군요. 백설 공주 얘기 전체가 아니라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척제현람
    작성일
    05.11.09 09:36
    No. 5

    댓글하고 다른 부분이 뭔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1.09 09:36
    No. 6

    백설공주의 결혼식 구두 얘기는 죽을때까지 춤추는 동화 원작 구전 설화와 섞인 거에요. 분홍 구두! 아시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1.09 09:39
    No. 7

    5/댓글 쓰고 가만 생각했더니, 일본 작가 책을 너무 믿고 계시는 듯 해서요. 그래서 다시 올린 거에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09 09:39
    No. 8

    여기는 빨간구두 라고 더 알려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청풍야옹
    작성일
    05.11.09 09:40
    No. 9

    헨젤과 그레텔도.. 이 두놈들이 나뿐넘들이죠..ㅎㅎ
    마녀로 나온사람은 피해자고...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09 09:40
    No. 10

    우리 클때의 동화책이란
    영어>일어>한국어로 번역한 센쓰들이란 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09 09:42
    No. 11

    공주 팥쥐/장화 홍련전도 상당히 여러가지 버전을 본 기억이 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1.09 09:42
    No. 12

    9/에? 헨젤과 그레텔 얘기 슬픈 얘기죠. 친부모가 애들 잡아먹거나 팔아먹는 설화 들에서 뽑아 왔다고 알고 있는데요? 다른 얘기가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1.09 09:44
    No. 13

    서양 동화의 경우 디즈니에서 워낙 많이 각색하긴 헀지만, 황당하고 얘기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에요. 설화도 많고.. 또 유럽의 경우엔 상류층만 글을 배웠기에 평민들이 무식해서.. 얘기가 이상한 얘기들이 많다고 알고 있어요. 같은 설화라고 해도 고장 마다 달라져서. 실제 모아서 얘기를 만드는 거 자체가 엄청난 일이라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09 09:45
    No. 14

    네 숲속에 몰래사는 집시가 불쌍하게 여겨서 며칠 걷어 먹였는데 귀중품 들고 도망친후 마녀로 고발하는 센스를 발휘했다는 야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ru***
    작성일
    05.11.09 09:58
    No. 15

    헨델과 그레텔의 경우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요.
    하나는 숲의 마녀는 이혼한 아이들의 친모라는 설입니다.
    전남편이 양모와 짜고 아이들을 버린 사실을 알고 거둬들여서 키웠는데 아무것도 모른 아이들이 부모에게 돌아가려고 그녀를 죽여버린다는 서글픈 이야기이구요.
    또 다른 이야기는 제과점이라고 해야하나 헨델과 그레텔은 빵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이었는데 윗마을의 맛있는 빵을 만드는 여자가 레시피를 알려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죽인뒤 재산을 훔쳐 달아난 이야기라고도 하더라구요..이건 아마 스펀지라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왔던 이야기네요.ㅎㅎ
    또다른 이야기를 조금 해보면 백설공주에 나오는 왕자는.. 시체 애호가.....라는 이야기도 있죠.
    또 마지막에 왕비에게 벌을 주려고 불에 달군 쇠구두를 신게 해서 춤추게 했던 일은 동화책을 읽던 그 어린 나이에도 상당히 충격적이었네요.ㅎㅎ
    구전동화라는게 입을 타고 전해져 내려오다보니 상당히 여러가지 버젼으로 각색되고 변해온 게 많다고 하니까요.
    예전 유럽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잠자기 전의 동화..(이걸 동화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지만...)들 자체의 내용이 상당히 잔혹하고 무서운 것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게 마더 구즈의 노래들일까요.
    밤에 어두운 길을 돌아다니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겁을 주는 것치고는 상당한 압박이 전해지는 이야기들이었다고...
    그런 동화들을 모아서 순화시켜서 그림형제들이 펴낸 동화집이 바로 그림동화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과거의 일이니.. 진실은 흘러가버린 시간의 어딘가에 있겠지요.
    ^^
    어쨌거나 이런 저런 이야기들 모두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고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즐거운 일이군요. 므흣~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ru***
    작성일
    05.11.09 10:08
    No. 16

    마더구즈의 노래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소설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쥐덫이 있지요. 영국여왕의 생일 선물로 만들어진 라디오 단막극용 추리소설. 므흐흣. 만화라 하면 카오리 유키의 백작 카인 시리즈랄까요.
    노랫말들 하나같이 무섭고 섬뜩한 것이 많지요.
    그 시대의 사람들도 괴담을 즐겼나봅니다. 므흣~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빙월
    작성일
    05.11.09 10:11
    No. 17

    모든 이야기는 그 당시의 구전되던 괴담입니다.

    그것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각색한게 바로 동화죠


    마을마다 귀신의 이야기가 다르듯이

    구전되는 무서운 이야기도 다릅니다.

    일본에서 발매한 어른동화의 경우 게중에 좀더 무서운 진짜 이야기들을

    모아서 발행한 것입니다.



    작가가 자극적인 전달을 위해 각색한것이 아니라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1.09 10:21
    No. 18

    설화를 보면 트롤 얘기나 마녀, 하여튼 애들 잡아가서 먹는 얘기 진짜 많더군요.. 숲에 대한 공포심이 강하고.. 울나라 판타지 보면 요정이 보통 좋게 나오는데 설화 속엔 못된 요정들 투성이에요. 레프리콘, 가블린, 픽시 같은 요정 얘기들이 많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一生懸命
    작성일
    05.11.09 10:44
    No. 19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09 10:53
    No. 20

    요정들이 장난이 심해서 장난으로 사람도 죽이는 것으로 나오는데..
    일본소설에서 요정이 이쁘고 착한 것으로 나와서 우리나라에서도 그 이미지로 굳어졌지요.

    우리나라 장르문학이나 기타 영역들이 일본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1.09 10:58
    No. 21

    빙월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게 바로 그것입니다. 그 일본 여류 작가가 설화 중의 하나라고 했다면 왜 저런 백설 공주 얘기가 원작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건가요? <a href=http://www.pitt.edu/~dash/type0709.html target=_blank>http://www.pitt.edu/~dash/type0709.html</a> 이 사이트는 백설 공주 그림 동화에 관련된 설화만 연구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참고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헬샤인
    작성일
    05.11.09 15:02
    No. 22

    중요한건 나중에 애가생겼을때 좋은동화책을 읽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
    작성일
    05.11.09 15:15
    No. 23

    백설공주는 원작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마녀의 저주에 의해서 물레에 찔려 피가나는 장면은 순결의 상징을 의미한다고 정신과 의사가 분석한 책도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가을흔적
    작성일
    05.11.10 01:42
    No. 24

    어린 시절에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의 순수함을

    잃고 싶지 않아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1356 한담 SF는 작품수가 넘 적어요...T_T +15 Lv.2 루시훼르 05.11.09 417 0
31355 한담 제목 좀 알려주세요. +3 가는세월 05.11.09 227 0
31354 한담 [자추] 너무 자주 하는 것이 아닌지 부끄럽군요... +13 Lv.1 秋雨 05.11.09 368 0
31353 한담 아싸라비야~ 시험이 끝났구나~ +2 Lv.1 니힐니힐 05.11.09 182 0
31352 한담 그러고 보니 신간 출간 수가 아주 뜸하군요. +9 Lv.1 秋雨 05.11.09 236 0
31351 한담 소설제목 점 알려주세요 +3 Lv.1 가드로 05.11.09 166 0
31350 한담 선호작품 정리했습니다. +5 Lv.55 우동공주 05.11.09 515 0
31349 한담 <강추!!!!>매은<梅隱>님의 <정검록... +3 Lv.41 흑객 05.11.09 868 0
31348 한담 데스아이Eye +2 Lv.1 물망아 05.11.09 228 0
31347 한담 자자 악덕 작가님들 글쓰게 하는방법 ㅡㅡ;; +21 Lv.58 거기줄서봅 05.11.09 595 0
31346 한담 하하 영걸이 추천 한번 때립니다~!![수정본] +7 Lv.58 거기줄서봅 05.11.09 493 0
31345 한담 저기 XX의 무림 카테고리는 그렇게 수준이 높아서 ... +16 Lv.16 무명의낭인 05.11.09 879 0
» 한담 32585 글 동화속 숨겨진 이야기 몇가지만 반박하고... +24 긴수 05.11.09 498 0
31343 한담 [자축] 선작수 1000 돌파!!! +14 Lv.1 겜스톨 05.11.09 643 0
31342 한담 [추천] 악한악마님의 다른인생순응기... +5 Lv.25 ampm 05.11.09 561 0
31341 한담 [추천] 무면허님의 나이트골렘 +6 Lv.3 달빛운명 05.11.09 909 0
31340 한담 오늘도 잡담겸..여러가지 이야기. +4 Lv.6 ru*** 05.11.09 175 0
31339 한담 [자추]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자추를... +7 Lv.8 너럭바위 05.11.09 378 0
31338 한담 [추천] 촌부 님의 '우화등선' 재미있어요~~ ^^ +9 Lv.6 Topazjs 05.11.09 686 0
31337 한담 [추천]검강호님의 절대비만 +10 Lv.1 풀내음 05.11.09 300 0
31336 한담 헉!권왕무적이.연참.아니.폭참.... +11 Lv.1 [이카르트] 05.11.09 1,728 0
31335 한담 [추천]무협경력5년이상되신분들필독^^ +15 Lv.89 bigH 05.11.09 1,764 0
31334 한담 고무판의 위력과 고무판에 보내는 찬사....... +8 Lv.1 狂風愛歌 05.11.09 760 0
31333 한담 북샵 미디어.. 망했나요..? +4 Lv.13 류화랑 05.11.09 707 0
31332 한담 장왕 곤, 약왕천하의 소식을 아시는 분 계십니까..?? +14 Lv.13 류화랑 05.11.09 861 0
31331 한담 [추천] 강시질풍록 +7 Lv.60 미인촌사장 05.11.09 674 0
31330 한담 왜!!!!!6시간동안 소식이 없는 겁니까!! +12 Lv.1 때굴때굴 05.11.08 755 0
31329 한담 철두공에 대한 심오한 질문. +13 Lv.13 류화랑 05.11.08 376 0
31328 한담 [강추] 굴러라 여행자 +2 Lv.81 에고이스트 05.11.08 570 0
31327 한담 죽기전에 보아야할 판타지 및 무협소설(글쓴이 관점) +18 Lv.11 레듀미안 05.11.08 1,21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