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보면 내공의 묘사에 가끔 지적이 들어오더군요.
그 단계는 무슨무슨 단계라 그런 표현은 어울리지 않다...라구요.
검법이나 권법, 같은 무술의 묘사에 대해서는 별반 지적을 못 본 것 같은데 말이죠...
왜 이렇게 한국 무협은 내공 면에서만큼은 엄청나게 체계화 된 것일까요. 무협의 원조인 중국과 대만을 압도할 정도로...
제가 읽은 도인술道引術 서적을 보면 자연경(?) 급쯤 되면 이미 속세와 인연에 대해 탈속하게 된다던데 자연경 급을 넘어선 주인공이 비위가 거슬린다고 군소방파 하나 때려잡아 버리고...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여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행동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수작 내지는 명작도 많습니다만...
부적과 주술을 사용하는 좌도방左道方 계열이라면 정신 수련과는 별개라고 해도 내공이 우도방 쪽에 가깝다면 불교의 선법 비슷하게 자신의 깨달음을 위주로 하는 것일텐데...
상당수의 작품들을 보면 이건 뭐 내공이란 무지막지한 무기를 들었지만 정신연령은 미취학아동 수준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들도 있더군요...
아뭏든 그래서 내공이 아예 등장하지 않는 글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마지막은 홍보가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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