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자연습, 또는 정신 집중을 위해 쓸 만한 게 없어 문법 게시물을 쓰고 있습니다...(그런 것 외에는 할 만한게 없더라고요. 저에겐 켜켜켴...)
이번에 쓸 것은 '~듯' 입니다. 저도 헷갈리는 부분이 어쩔 때 한 번씩 나타나는 기묘한 단어입니다.
'~듯'은 ~듯하다의 명사형으로, '의존명사 내지 어미'로 사용되기 때문에, 띄어쓰기가 매우 혼란한 경우가 생기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그 뜻은 의존명사일 때에는 앞에 나오는 것을 추측하듯이 사용하는 것이고, 어미로 사용될 경우에는 앞 뒤 문장을 연결해주는 어간에 붙는 것이구요.
1> 의존명사일 때.
- 바닷물이 세차게 휘몰아치는 듯, 마치 소용돌이가 생긴 것만 같았다.
2> 어미일 때,
- 적군이 물밀듯이 쳐들어왔다.
(여기서 쳐들어오다 '적군'의 행위가 물밀다[주 :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 들어오다.]의 행위와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 앞 뒤로 연결되면서 밀다에 (다)가 탈락되고 그 자리에 (듯)이라는 어미가 붙은 것입니다.)
- 변덕이 죽 끓듯 하다.
(변덕이 바뀌는 행위와, 죽이 끓는 행위를 동격으로 보는 셈입니다. 자주자주 변하는 마음을 뜻하게 되기에 같이 끓다에 다가 탈락되고 듯이 붙은 겁니다.)
3> 보조용언으로 쓰일 때...는 굳이 띄어도 띄우지 않아도 상관이 없습니다만, 알아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이렇게 적습니다.
보조용언으로 쓰일 때는 '듯' 이라는 명사가 본래의 동사처럼 '~듯하다'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우리 집에 아버지가 있을듯하다/ 있을 듯하다.
[있다라는 본용언에 듯하다라는 추측성의 동사가 보조용언으로 붙었기 때문에 붙여도 되고 안 붙여도 됩니다... 하지만 문법상으로는 띄어야 맞는 표현입니다.]
.... 타자연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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