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고블린', '인비저블드래곤'을 쓴 사막의군주님의
또다른 작품입니다.
마법문명이 발달한 세계에서 좀비 아포칼립스가 일어난
상황을 바탕으로 쓴 생존 소설입니다.
주인공 세이딘은 꽤 유능한 마법 엔지니어로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괜찮은 청년입니다.
여기서 좀비화 시키는 매개가 저주기에
일반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발달한 마법 문명으로 전 세계가 포탈로 연결 되었기에 ..
기계문명보다 오히려 전파 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백화점에 고립된 주인공과 수백명의 사람들 ...
생존의 위협 앞에서 이기적으로 변모하는 인간의 본성이
나오고 ... 주인공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꽤 노력하고 ...
사막의군주님 글들의 특징은 ... 설정과 세계관 구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단 것이고 좀 더 독창적이고 신선한
세계관을 만든다는 겁니다.
하지만 들이시는 공에 비해 조회수나 추천수가 ... 생각보다
안나오는게 고민이신 것 같더군요.
굳이 꼽자면
주인공의 매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의 밀도는 충분하나 ...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인물의
성격이 평면적입니다.
오히려 사막고블린에 나오는 악역들이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악하지만 또 한편으론 선한 구석도 있는
입체적인 인물들이거든요.
하지만 유독 사막의군주님 글들의 주인공들만은
하나같이 평면적입니다.
그들은 모두 세속적인 욕망을 떠나 뭔가 더 뜻있고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고 그런 신념을 가진 케릭터로 나옵니다.
일반적인 판소의 주인공들에 비해 몰입하기가 쉽지 않달까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습니다.
단순히 욕망을 추구하거나 나쁜 케릭터를 표현하는건
쉬운데 ... 깊이있고 선한 케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기란
정말 힘들거든요.
죠단, 요삼, 세이딘 셋 중 ... 죠단이 가장 매력적이긴 한데
... 개인적으로 요삼은 그렇게 오래 비열한 수로 갇혀있었으면
좀 뭔가 폭발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평온해서 김이 빠진다죠.
세이딘은 과연 저 상황에서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라는 의구심으로 몰입하기 힘들구요.
좀 더 내공이 쌓이시면 ... 차라리 유료 연재쪽으로
노려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그럴 실력이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신듯 하니 ...
현재 대여점 주도의 장르계에선 먹히기 힘들듯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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