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무협을 선작해서 보고 있습니다만 현대물 중에 보는 게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아래 백수님이 추천하신 [형사 관대하] 하고 하나는 지금 소개하는 Judo7546님의 [탐정이야기]입니다.
[형사 관대하]하고 [탐정이야기]는 관점이 180도 다릅니다.
형사 관대하가 본격적인 경찰물에 가깝다고 한다면 [탐정이야기]는 그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은 탐정입니다. 입으로는 탐정이라고 주장하고 다니는 친구인데 정작 하는 일은 흥신소에 가깝죠. 법을 지켜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만 법의 틈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걸 더 잘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탐정업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허가가 되어 있지 않은 직업이기도 합니다. [민간조사원]이라는 이름으로 사적인 조사만 가능하지요. 그래서 그런지 경찰보다 실제로 훨씬 끈적거리는 면을 많이 볼 거라고 추측됩니다. 지금까지의 행보로 봐서는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면도 좀 있고...많이 얻어 맞기도 하고 그러네요. 고달픈 인생입니다.
제목과 달리 생각보다 발랄(?)하고 위트가 넘치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보여줄 때는 보여주는 글을 쓰시더군요. 무엇보다 즐거운 건 [옴니버스식]이라는 것. 작은 에피소드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작가님이 건필하셔서 에피소드 한 20개 정도만 뽑아내 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p.s) 제가 포탈을 못 열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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