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비축분은 둬야 할텐데 하면서도...
혹시 단 한명이라도 다음편을 기다리실까 하는 마음에...
자꾸 [새로글쓰기] 버튼에 마우스가 알짱거립니다.
처음 연재란 것을 해보니 참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필력이니 주제니 뭐 이런 정말로 글을 쓰는 사람이 고민을
하고 계속해서 돌아봐야 하는 중요한 것들 말고도...
그전까지 볼떄마다 뭘 저리~ 라고 가볍게 생각했던
코멘트, 비평, 감상, 선작, 조회수 등등 수많은 온라인연재에서만
느낄수 있는 요소들이 하루하루 사람을 피말릴듯 합니다.
읽어주시는 분 정말로 십여명 좀 넘는 데도,
선작수 열명 좀 넘는 와중에도 단 1명의 선작이 늘어도..
앗, 다음편 올릴까? 하고 가슴이 방방 뜁니다.
제가 2살짜리 애가 하나 있는데, 그 녀석이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매일매일 새롭습니다.
그런데, 이거 연재도 만만찮네요 흐..
막 이런 얘기를 내 독자들과 하고 싶은데도
그런게 안되니, 아직까지는 답답하기도 하고
정말로 외롭기도 하고...
정말 엄청난 각오 아니면, 온라인 연재를 처음 시작한다는게
쉬운것은 아닌가 봅니다.
저번에 연재를 시작하기전 다른분들 글을 읽으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미리 조언도 받고 하였었는데, 개중에 한분이
말씀해 주신게, 자신은 연재중에는 타 작가분들의 글을 잘
안보신다고 하더라고요.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아 흔들릴수도
있다고..
근데, 안보기보다는 못 보겠어요.
평소 좋아하던 글마저, 눈에 안들어와요.. 푸흐흐흐..
다른 작가분의 글에서 댓글로 타 독자님들이
내용이 좀 지지부진하다. 늘어진다 라는 지적을 보니
이건 뭐 -_-; 내 글은 서사시 수준으로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고..
며칠전 뱉은껌님의 하소연 글에
당당하게도, 늘어지는 부분이래도 내가 쓴 글이고
아직도 배우는 습작수준이니 올리고 보련다 라고 했던게 부끄럽게,
초반 부분 지루한거 다 그냥 지워버릴까 싶기도 하고;;;
연재 초기의 이런 고민들은 연재가 진행되면 사라질지
아니면 글 한편이라도 완결 해보고 나서야 다음 글 부터
괜찮아질지...
오늘 대략 쓰고자 하는 부분까지는 써진듯 해서..
더 이상 문피아에 접속해 있어봐야 타 작가분들의 글도
눈에 안들어오고, 괜히 마음만 심숭생숭...
영화나 한편 때리고 오늘은 이만 쉬어야 할듯 합니다.
음, 끝으로...
이렇게 연재하다 느끼는 소소한 감정이나(절대 소소하지 않아!)..
이런 글 한담 맞지요?
아직까지도 솔직히 한담에 뭘써도 되나? 싶습니다...
아, 이런 말그대로 한담이나 쓰고 있으니;;;;
미치고 팔짝 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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