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시스는 비틀거리며 나선계단을 올랐다. 이제는 뛸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당황해서 들어온 돌탑은 아무리 빨리 올라봤자 결국은 끝이 막혀있는, 막다른 골목과도 같은 곳이었다.
고개를 들자 어느새 탑 꼭대기에 도착해있었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었다. 처연한 달빛이 아르시스를 비추었다. 밑에서는 아르시스를 쫓는 병사들의 소리가 점점 가까워져왔다.
‘신이시여,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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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려버린 형제간의 우애.
그로 인해 엇갈려버린 운명!
한 명은 왕으로서,
또 한 명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자로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들은 또 다시 같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조금씩 빨려들고 마는데…….
<리버 & 아르시스>
월/수/금 주 3회연재.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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