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랜만에 추천글을 씁니다. 그래서 어떻게 추천하면 좋을까 고민이 좀 듭니다만..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지라 열심히 써봅니다.
처음에 이 글을 본 것이 추천요청을 올렸다가 홍길둥님의 어딘가 수줍은듯한 자추를 보면서 였습니다. 자추글부터 어쩐지 느낌이 괜찮았어요.
그래서 읽으러 가봤는데 프롤로그엔 아빠란 사람이 딸을 끌어안고 찔찔 울지를 않나.. 딸래미가 열심히 국 끓여서 아빠를 위로하고 있는 걸 보고 좀 떨떠름 했습니다. 부녀가 무술실력이 출중한 것을 보고는 더 떨떠름했지요. 그런데 글을 잘 쓰시는 겁니다. 초보연재라시는데 문체가 좋아요. 그래서 믿고 읽다보니 푹 빠졌네요.
잠깐! 여주라고 뒤로 가기 누르시려는 분! 잠시 참아보세요.
1부는 딸의 시점으로 진행되면서 복선도 던지고 사건을 조금씩 보여주면서 혼자있는 아빠 선자리도 만들고 하면서 발랄하게 진행하는 편입니다만
2부에서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어요. 첫사랑에 대한 아픈 이야기부터 전 말로만 듣던 80년대 시절 이야기도 쉽고 재밌게 서술하면서 은근슬적 달달한 로맨스가 진행되는데, 읽으면서 아~ 작가님이 글 참 잘 쓰신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은근한 심심한 개그도 집어넣으시고 경험이 바탕된 듯한 말끔하면서도 아름다운 묘사도 그렇고요. 어려운 이야기도 수필쓰듯 담담하고 쉽게 쓰셔서 읽기 좋습니다.
요즘 한참 알콩달콩 신혼여행 중인데 같이 여행을 다니는 것처럼 기분이 좋네요.
여기까지 쓰고 보니 추천글이 횡설수설이네요. 여하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꼭 한번 읽으러 가보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분량도 45회로 너무 많지도 않고 적당하고 요즘 작가님이 나홀로 연참대전을 하시니 연재주기도 좋습니다.
홍길둥 로맨스 - 장미그날즈음에
포탈 :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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