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나는 LG팀이 좋다.
투수가 이래서 좋고, 감독이 이래서 좋다. 포수가 저런 것은 아쉽니다.
이런 추천이라면, 사람들은 별다른 반감없이 받아들입니다.
'아, LG에 저런 매력이 있었어?'하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사람도
생기겠지요.
그런데 난 LG팀이 좋다. LG가 우승할거다.
이렇게 쓰시면, 그 다음 순간 다른 팀 좋아하는 분들이 발끈하게 됩니다.
'LG가 다른 팀에 비해서 뭐가 그리 잘났어?'
'전력 비교해 봐라. 그냥 허접한 2류팀이지.'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됩니다.
추천을 하실 때, 우열은 끌어들이지 마시고
순수하게 왜 좋아하는지, 왜 마음에 들었는지만 써 주세요.
'다른 양판소와는 다르게'라는 소리 한마디 만으로도...
많은 분들의 어그로를 끌어모으게 됩니다.
지금은 볼 수 없게 된 모 게임 소설도 그런 추천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반감도 많이 샀지요.
타 작품과의 비교는 때로 그 작품의 성격을 잘 드러내줄 수도 있습니다만, 동시에 반감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타 작품과의 차이점을 알리고 싶다면, 아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고 해서, 그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리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타인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존중해주지 않으면, 자신이 아끼는 것도 존중받기 힘들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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