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더 씁쓸해 진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소설을 접했던 것 은 지금으로 부터 약 10년전
정도 될 겁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갓 중학교에 입학한
초등학교7 학년 수준 이었습니다.
피시방에서 어쩌다가 친구에게 사이케델리아 란 소설이 담긴
워드를 읽었고 그렇게 소설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퇴마록 국내편을 읽음으로서 어느정도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타이의 대모험, 드래곤볼, 럭키맨 기타 등등
유명 만화를 빌려서 읽고 즐거워 했었습니다.
사이케델리아, 아린이야기, 소드엠페러, 드래곤라자, 룬의 아이들
기타 등등 고전 판타지 라 불리우는 소설을 읽으며 새로운 세계에
흥분했고 아직도 그때의 떨림이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용돈을 받아 오락실이나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하던 전과는 달리
책방에 가서 판타지 소설을 읽게 되었지요.
만화만 본다고 잔소리 하시던 어머니도 소설을 읽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다른 소설에 취미가 들면 좋겠다고 한마디 해주셨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더 많은 소설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저는 하루 하루 새 책이 나올때 마다 즐거워 했지요
그러다가 소설 사이트도 알아냈고 그 곳 에서 보물들을 찾아
하나 둘 읽게 되었습니다. 소설이 올라오는 날이면 기분이
좋았고 그렇지 않은날은 무료했지요.
어느새 시간이 지나고 20대 중반의 청년이 되어 다시 판타지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실망만 늘어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많은 좋은 소설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이 출간 하면 꼭 사고 말겠다! 라고 다짐 하며 현재 집에 백여권이 넘는 소설들을 들여 놓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고전 판타지라 불리우는 소설 들 이지요.
인터넷으로 보면 분명 좋은 소설이고 훌륭해서 소장 가치가 있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출판사를 통해서 책방으로 들어올때면 가슴이 쓰립니다.
여전히 좋은소설, 괜찮은 소설이지만 딱 거기 까지더군요
킬링타임. 시간죽이기용
흥행을 위해서 많은 부분이 사라지고 수정 되어서 전혀 다른 소설을 보는 느낌에 실망감이 적지 않습니다.
작가분들도 가슴이 아프지만 독자로서 친구를 잃은듯한 상실감 만큼 가슴이 아프네요.
흥행도 좋지만 그 소설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가 원작 그대로 임을 간과하지 말아주었으면 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출판사도 알아 주었으면 하는 넋두리 였습니다.
혹시, 출판 소설중 좋은소설 아는게 있으시면 가르쳐 주셨으면 하네요.(이 글을 적었다고 요청으로 바꿔야 하는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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