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년 애호가 겸 글쟁이 카밀레입니다... 'ㅂ')/
상위 1%의 글재주를 가졌으면 좋았을 텐데 불행하게도 1%일지도 모를 취향을 가졌고 +@로 불성실한 연재까지 한몫하여 그냥저냥 글을 써오고 있습니다.
선작 XXX돌파! 제 글을 추천한 분이 무려 XX명! 같은 건 거의 포기하다시피했습니다. 그래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댓글이라는 존재입니다.
조회수 대비 댓글수라든지 선작수 대비 댓글은 상당히 낮은 편이고 뜻밖에도 제 글이 높은 편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댓글이 많이 달리면 좋겠다는 마음은 버리기 어렵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선작수의 10퍼센트만큼 댓글이 달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건 꿈이겠지요.
…생각을 해보면 독자 입장에서는 댓글이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요.
글을 읽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글을 써주신 분께 뭔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긴 합니다. 그런데, 그냥 '재미있게 봤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자니 뭔가 성의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뭔가 짤막한 감상이라도 곁들이자니 딱히 적을 말도 안 떠오릅니다. 재미는 있는데 말이죠. 모 광고 패러디 마냥 진짜 재미있게 읽었는데 달리 표현할 길이 없네... 이런 것이죠.
글을 읽다보니 오타가 눈에 띕니다. 그래서 이걸 댓글로 남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서 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오타 지적을 하면 달가워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짧은 비평이나 의견도 이런 사유로 꺼려질 수 있겠지요.
그리고... 솔직히 댓글을 달기가 귀찮아서 안 다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댓글이라는 것이 감사표현의 방법이긴 하지만 의무는 아니니까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하면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수긍을 하지만 그래도 글을 쓰다보면 어느샌가 그런 생각을 잊고 그래도 선작이 이만큼인데 왜 댓글이 적을까, 선작이 늘었는데 왜 처음 보는 아이디가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군요. 덤으로 연재게시판에 쓰는 글보다 한담에 쓴 글에 댓글이 많이 달리고 조회수도 훨씬 높다는 것에 슬픔을 느끼지요... ;ㅂ;)
아, 여담이지만 얼마 전에 한담에 한 소설 요청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제 취향에 맞는 소설은 찾기 어려운 것 같군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직접 쓰는 게 정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역지사지는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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