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의정(糖衣錠)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쓰디 쓴 약을 먹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표면을 당분으로 코팅한 알약을 일컫는 말입니다. 요즘 처방이 필요 없는 약들은 대부분 당의정으로 나오고 있지요.
이 당의정을 입안에 넣으면 맛있다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아무튼 단맛이 납니다. 그래서 가끔 어린 아이들은 이 단맛을 계속 맛보고 싶다는 이유로 삼키지 않은 채 입안에 물고 있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그러고 있으면 곧 표면의 당분은 침에 녹아버리고 안의 쓴 약 성분이 아이의 혀를 괴롭힐 겁니다.
8층의 신화는 그런 당의정 같은 소설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성격의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독자 분들은 충분한 양의 단맛, 즉 웃음과 재미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이 단맛도 사탕 같이 보편적인 단맛은 아니긴 하지만, 혹시라도 취향이 맞으신다면 재밌게 즐기실 수 있겠지요.
하지만 코팅되어 있는 당분이 녹으면 비로소 쓴 부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쓰지만 건강에 좋은 약처럼, 독자 분 스스로가 여러 가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로 그런 글을 쓸 수 있는 건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독자님들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지요.
아마 제 소설에서 정답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 전 단지 읽는 분들께 질문을 던질 뿐, 그 이상의 것은 하지 않으려 하니까요. 작가가 정답을 정하는 것보다 독자 한 명 한 명이 자신만의 정답을 찾는 것이 옳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음은 8층의 신화를 추천해주신 추천글 모음입니다.
연재 시작일 2010/11/7
로떼 님의 추천 11/26(감상란)
Alea 님의 추천 12/27(타입문넷)
백수77 님의 추천(?) 2/12(강호정담)
그래도 뭐...일단 홍보인 이상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향년 20살의 건실한 청년, 서유성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정신 병동, 통칭 8층의 801호실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서유성은 같은 병실에 있는 여신 님을 비롯한 꼬맹이와 미친 미남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던 도중, 주인공은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되는데......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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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거. 읽으시러 가시자마자 실망할 홍보글을 써버렸군요........
새로 오신 독자 분들이 "속였구나 올필!" 이라면서 저를 깔 지도.
기분 좀 내봤어요. 제가 봐도 거창하고 오글(...)
선작 수가 갑자기 위험하게 떨어지기 시작해서, 항상 장난질만 쳐왔던 저지만 한 번 진지한 홍보를 해봤답니다아...
장난질 치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려요. 또 너무 자만한 듯 써놓은 것 같아서 까일까봐 걱정ㅋ
그건 그렇고 여신교도 재모집합니다.(!)
이번엔 신도 60호까지 받을 게요. 물론 선착순이지요.
울고불고 해도 소용없습니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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