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글을 쓰는 목적이, 제가 쓰는 글을 통해서 독자분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의미로 썼습니다.
하지만 역시 무미건조한 독자님들의 반응에 지치는 것 같습니다. 굳이 예를 들려면 사람들 앞에서 웃기려고 삐에로 역활을 열심히 하는데도, 그냥 무시하면서 지나가는 느낌?
뭐, 삐에로가 하는 일을 냉정하게 평가하면,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바보짓이죠. 조금이라도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런 짓은 절대 안 할테니까.
삐에로가 하는 것을 보고 웃으려면, 그냥 순수하게 '아 내가 저 사람을 통해서 좀 웃어보자' 라고 생각할 때만 웃음이 나올겁니다.
이상한 개그 코드가 들어간다고 편견부터 가지고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소설은 다른 장르보다 가장 크게 독자들의 상상력을 의존하는 매체입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편견 가지고 읽으면, 아무리 웃긴 장면이라도 뭐 이따구야 하는 식이 되죠.
마치 삐에로가 일부로 하는 실수를 보고, 저런 '바보같으니' 하는 식으로 말이죠.
만화 중에서 제법 유명하고 인기도 끌어서 애니매이션이 된 만화들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작품중에 '란마 1/2', '건방진 천사' 등등이 있고, 애니매이션으로까지는 못해도, 인기작들인 '그=그녀'나 아니면 '나와 그녀의 XXX'같은 작품들도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 문피아의 몇몇 독자분들 입장에서 뭐야 변태물이네 하고 탁 덮어버리시면 할말 없습니다. 뭐 그렇게 초반부터 코드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면서 거부하시면, 제법 좋은 명작들도 그냥 지나치실겁니다.
이 말은 제 글이 명작이라는게 아니라, 그냥 XX니까 안 봅니다. 이러는 분들이 떠올라서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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