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소설을 친구와 같이 썼던 적이 있습니다. 그건 곧바로 문피아에 올려져 유저분들의 엄중한 평가(…)를 받았지요. 뭐, 그 시절 좋았네 마네 하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고.
그런데 같이 쓰던 녀석이 어느날 갑자기 글을 폭파하자고 했습니다. 저 혼자 쓸 수도 없어서 저는 고분고분 따랐죠. 피고용인의 인생은 그런 거잖아요?
그리고, 그리고… 시간은 흘러서 지금. 그 소설 본문은 문피아의 모모 기능을 이용해 다운받았습니다만 본문 전체가 「? 쒨?y?쑨Y?eUD?Ty=UVX?Y?똌??슧y댩??u?芥띔???I쓸o栓涅婚 맱횱BBH(?쏏}k炘]Y?'{」같은 외계어로 되어있어 식별이 불가능했죠. 말 그대로 깔끔하게 날려먹은 겁니다. 근데 너무 다시 쓰고 싶어서, 다시 써버렸습니다.
하아. 뭐랄까… 옛날에 버렸던 장난감을 쓰레기장까지 가서 찾아봤는데 없어서, 그래서 기억에 남는 모양대로 새로 하나를 만드는 느낌이에요.
응원 좀 해줘요… 가 아니라, 문피즌 여러분 중에서는 이런 경험을 하시는 분 안 계신가요~ 계시면 이 허무함(…)을 극복할 조언을 주세요오───.
P.S. 저 외계어는 어떻게 변환해야 한국어로 나오나요?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