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피아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게 얼마만인지 감도 안 잡힙니다.
굉장히 오랜만이네요.
물론 예전이나 지금이나 유령회원입니다만 ㅎㅎ
그냥 넋두리 겸 요청글입니다. ㅎㅎ
정말 오랫동안 소설을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공감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중고등학생 땐 수업 시간에 몰래몰래 책 읽고, 읽던 도중 책을 덮게 되면 눈앞에 장면이 어른거리고, 당시 용돈이란 용돈은 전부 대여점에 바치고, 읽다가 반하면 헤픈 씀씀이에도 돈을 모아 책을 사서 신줏단지처럼 모시곤 했었는데..
기다리던 연재글이 올라와 있을까 조마조마하고 설레는 심정으로 게시판 하나하나 클릭하던 즐거운 기억들이 많아요.
그러던 게 언제부턴지 책 읽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읽던 글도 덮어두게 되고, 전에는 열의에 차서 누가 읽던 글의 줄거리라도 말해보라 하면 입에서 술술 나오던 게 이젠 어느 게 어느 이야기였는지 마저 헷갈리네요.
비단 판타지나 무협물 뿐 아니라 그냥 책을.. 멀리하게 되더라고요.
최근 2, 3년은 책 관련으론 그다지 좋은 기억은 없네요. ㅎㅎ
그래도 최근 억지로라도 꾸역꾸역 다시 읽자싶어 닥치는 대로 읽다보니 조금씩 다시 책과 이야기에 대한 열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괜히 들떠서 이것저것 들춰보는데 양 많고 질 좋은 이야기 찾기가 힘드네요. 아니, 은근히 재밌는 이야기들이 있긴 해도 이틀 밤이면 다 읽어버리니..
문피아 내에서 양 많고 탄탄한 이야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
다양하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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