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보시던 분은 2~3분 정도였던거 같은데
참고로 말씀드리면 메롱확정입니다.
예전부터 써야지 생각했던 주제로 쓰긴 써서 십만자도 채우고 그랬는데
돌아보면 이야기 구조가 너무 낡았습니다.
에초에 모티브가 실혼전기의 적군양이었으니까 오래되도 한참 오래된거죠.
게다가 환생하면서 무공의 완벽도를 더하는 존재가 바로 천마!!
이런식의 단발적 소재에 나름 반전도 가해서 쓰긴 썼지만 역시 너무 낡은 스토리입니다.
잘 살리지도 못했구요
게다가 글 쓰면서 제 머릿속에서만 대립구도를 정해두고 묘사 안하고 쓰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까지!!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접습니다.
이하 천마검 간략설정들
1
극마가 천마로 모시고 있는 천마는 원래 천마가 아님.
무당파의 도성이 조사한 바로는 천마라고(마선) 칭하는 자는 본래 전진파의 젊은 도사였으나 전진파 말아먹고 배교의 술법에 전진교의 무공을 복합해 이혼대법으로 무공의 극을 보려는 녀석인거죠.
2
주인공 곽풍을 구해준 여자는 무상제 4좌로서 마선의 사생아이기도 합니다.
마선의 이혼대법이 완벽하지 않아 나온 편린이랄까요.
그녀도 한 2~3번 환생한 터라 증오가 극에 다달했습니다.
그래서 마선 레이드 파티 모집한거죠.
3
아마도 소설에서 끝내 등장하지 않았을 무상제3좌는 소림사에 깝치러 갔다가 쥐도 새도 모르개 감금당했습니다.
후일담에 나올 예정이었슴
4
초반에 곽풍에게 사살당하는 최기림은 나중에 명부강시로 등장해서 곽풍의 발목을 끝까지 잡을 예정이었습니다.
명부강시는 무상제오좌가 이거 천마강시임 진짜임 뻥아님 하면서 내보일 히든카드였죠.
5
곽풍에게 일검에 가슴관통당한 장소륙은 선천적으로 심장이 반대쪽에 있는 체질입니다.
급박하게 진행해 너무 뻔한 것을 감추고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손발이 오글거리는 군요.
그리고 장소륙은 나중에 무당제일룡 장대오와 연계되서 곽풍을 굴게 만들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6
모룡과 백예상은 각기 모용세가와 아미파의 첩자였습니다.
있따른 미성년 납치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투입된거죠.
7
원래 극마 목따러 갔던 정파의 삼대거두 불성 검성 도성은 재수없게도 마선을 만나 밟힙니다.
참고로 원래 불성 혼자 갔어도 극마랑 십마왕은 전멸할 정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8
주인공인 곽풍에게 남은 기연은 파손된 전진교의 칠정칠기 뿐이었죠.
그래서 잉어검을 만들게 되지만(...) 역시 마선에게는 역부족이죠.
9
마선과 동귀어진 하려 했던 불성은 껍딱만 남아서 다음대 마선의 몸이 되는 무상제2좌의 영혼을 거기다 집어 넣어 강시로 부리게 될 예정이었습니다.
나중에 개과천선하고 소림사에 가서 자진 금마옥으로 직행.
10
마선에게 패퇴한 검성은 반폐인이 되어 시골에서 닭기르고 살다가 주인공한테 자신의 내공과 검법서를 물려줍니다만
주인공은 내공을 감당 못하고 날뛰다가 무당제일룡한테 내공을 다 퍼주게 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남궁가에서 천마가 무서워 천마가 무서워를 중얼거리는 검성을 만나고 깨달음을 얻어서 칠정칠기의 일부를 복원합니다.
11
최종 레이드는
불성껍닥을 뒤집어쓴 무상제2좌를 무상제1좌와 정신챙긴 검성이 맞게 되고
마선은 주인공과 무상제4좌, 무당제일룡, 신불성, 백예상, 모룡, 오인덕이 공격하게 됩니다.
신불성이 마공을 억제하고 마선절학을 주인공이 칠정칠기로 막고 나머지는 흠집내기 모드로 해서 무상제4좌가 결국 크리티컬을 먹여서 레이드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12
물론 마선은 영혼만 튀지만
영혼이 튀어서 미리 준비해둔 육신에 깃든 순간 무공도 없는 도성에게 사망당합니다.
이정도면 제가 천마검 구상하면서 쓰려고 했던 이야기는 모조리 한 셈이군요.
미숙하고 재미도 별로고 보는 분도 얼마 없지만 속은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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