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언제나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매정하거나 비열하거나 중립적인 선을 지닌 사람도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소설은 주인공이 사악하거나 착한 것으로 나옵니다.
물론 당연한 일이긴 합니다만... 착하지도, 사악하지도 않은 주인공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부정하지 않지만 타인의 고통을 질기지는 않습니다. 타인을 고려하지 않고 움직일 때도 있지만 그것은 하고자 하는 일에 필요할 때 뿐입니다.
스스로를 합리화하지 않고, 담담히 감내합니다.
그런 주인공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정도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백수노릇을 하고 있던 주인공이 태어나더군요. 지니고 태어난 특성으로 인해 자연스레 성격이 변해버린 남자가 툭하니 태어나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힘을 남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그런, 특이하지 않은 삶을 살다가 원치않은 방향으로 휘말려 버린 것 뿐이지요.
그런 소설을 쓰고 싶어서 그런 소설을 썼습니다.
초반에는 문체도 안정되지 못하고 조금 어색한 면이 있습다는 점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열심히 써본 글입니다. 시간 나신다면 한번 보아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성 싶습니다.
미욱한 글이지만 비평 한 줄이라도 남겨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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