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무협소설은 전검행, 백전백패, 비천전기와 같이 비무와 전투 장면이 강하고 호쾌하게 묘사된 작품입니다.
요즘 제가 가장 기대하는 연재작은, 명검님의 서문검로입니다.
아직 강렬하게 저를 강타한 비무 장면도 없고, 전투씬도 이제 시작되는 정도입니다. 글의 큰 맥락은 배신을 당한 주인공이 복수에 나서고, 배후의 음모자들은 이래저래 주인공과 얽혀들면서 피 흘리듯 단서를 하나하나 주고 파헤치는 것입니다. 통쾌한 복수극 중의 하나가 될 수도 있죠.
그럼에도, 저를 기대에 들뜨게 하는 이유는, 글의 면면에 진정한 대의, 협, 그리고 사람의 도리에 대한 작가의 궁구를 너무나 절묘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세세히 작가님이 배경처럼 깔아놓으신 강호 묘사나 멋스런 명칭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빠뜨릴 수 없구요.
주인공 성격이 유쾌해서, 미소 지을 만한 장면도 많고, 이제 풋풋한 사랑도 시작될 거 같아 그 재미도 있더군요.
뭐랄까. 정말 강호의 무사가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흔치않는 글이 될 거 같습니다.
나만의 협, 의 이런 정의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내가 깨닫고 기대하는 대협의 모습과 명검님이 세우신 모습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거에요.
저처럼 낭만 강호! 협과 의를 행하는 강호 질주! 이런 무협세상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꼭 놓치지 마시라 추천합니다.
포탈은,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an_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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