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한니발 렉터.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0.10.09 22:29
조회
1,020

소설은 주인공에게 매력이 있다면-그것이 치명적이든 즐거움이건 간에- 50%이상의 책의 성공, 혹은 작가의 성공이 눈앞에 주어진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한니발 렉터.

양들의 침묵의 섬뜻한 살인광은 독자들의 뇌리에 깊숙히 각인되는 캐릭터임에 분명합니다. (이것엔 안소니홉킨스의 영향이 정말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 영감님이 표현한 광기는 정말이지...)

그런면에서 잠시 쓰시는 소설을 접어두시고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내 세계에서 숨 쉬고, 먹고, 내달리는 이 주인공은 과연 얼마만큼의 매력이 있는가?

내가 쓴 글에서 이 주인공은 얼만큼 찬란한 빛, 음침한 어둠을 품고 있는가?

다들 어떠신가요?

전 제 소설에서 뛰놀고 있는 이놈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덕에 잠시 재워두고 있습니다.

  

글을 쓸대 영향을 줄 수 있는, 곱씹을 만한 화두는 모두 한 두가지씩 갖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글쟁이 여러분께선 어떤 명제를 중요시 여기고 계십니까?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26 호에에에에
    작성일
    10.10.09 22:46
    No. 1

    그거야...'그것' 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권야
    작성일
    10.10.09 22:56
    No. 2

    응....
    저는 죄책감이라는 키워드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결국에는
    자괴감에 빠지는 혹은
    죄책감때문에 미쳐버린 인물을 바라보는 1인칭의 시각을 좋아해요
    그렇게 쓰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으잌 힘드네요.

    모파상의
    마드무아젤 코코트라는 단편을 읽으면서
    최대한 그렇게 만들어야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OCDO
    작성일
    10.10.10 00:38
    No. 3

    화두는 '광기' 같은 인간이 가진 '본능' 중 하나랄까..
    왜냐면 현실에서는 너무 가슴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거의 없잖아요.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이익만 따지고 남 헐뜯기나 하고...
    그래서 인간이 가진 본능처럼 내면에서 생겨나는것 욕구같은것을 모델로 하고있고

    소설 자체를 전체적으로 보면

    전 '복수'이랄까......
    아무래도 요즘 사회에서는 핑계를 비롯해 거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때문에 소설에서 '독자중에서 이런행동을 하는 분이 있다면 '넌 인간쓰레기다' 라는 식의 지적을 포함시킬려고요. 양심이란 부분이 있다면 읽으면서 찔리겠죠.
    제가 이런글 썼을 경우 이유없이 화내면서 지적하는 녀석들은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니까 '난 이런 쓰레기가 아니니 이런 글을 쓴 녀석을 쓰레기로 만들어주마' 라는식으로 행동하는 무개념 네티즌이라는 녀석들도 있고
    지적을 한다면 그에 대한 이유가 있을테니 이유조차 안적으면
    딱히 반박할말이 없으니 그냥 화만 내는거겠죠. 어자피 익명성을 무기로 삼아 상대방한테 맞을일이 없으니 무개념 행동을 하는거니
    저 역시 너희같은 쓰레기들한테 맞을일이 없으니 너희들 까는 글 쓰겠다
    라는거죠.
    즉, '역지사지'입장에서 생각할때 너희들은 내가 하면되고 남이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있는 사람을 깔려고요.

    문제는 사람을 쓰레기로 만드는 기준점이 문제라서...
    뭐, 기본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과 요즘 현대인들이 보여주는 행동을 모델로 하면 충분할듯하네요. 가장 좋은 소재인 '네티즌'이라는 것이 있으니..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쓰레기들에게 한방 먹이는게 꿈이랄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오정
    작성일
    10.10.10 00:39
    No. 4
  • 작성자
    Lv.8 회색
    작성일
    10.10.10 07:52
    No. 5

    다루고 싶은 소재나 풀어보고 싶은 화두는 무척 많죠. 그걸 떠나 제가 바라보는 완성형은 온가족에게 보여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이게 내가 쓴 책이다! 하구요. 뭐 이거야 사람마가 기준이 다르겠지만, 만약 자신이 소위 말하는 양판소 작가라면 그걸 가족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전 개인적으로 자신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0.10 07:53
    No. 6

    양들의 비명은 그쳤는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심심한샘물
    작성일
    10.10.10 11:43
    No. 7

    제가 글을 쓴다면 광기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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