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오! 나 궁금한 게 생겼어."
오늘도 어김없이 함선 '리겔리온'에서 무료한 하루를 보내는 '카이트'의 머릿속에 궁금증이 하나 일어났고 함선을 관리하는 '마이오'는 그의 질문에 무감정하게 받아쳤다.
"뭐가 궁금해?"
'카이트'는 무감정하더라도 반응을 했다는 것에서 상대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생각하고 물었다.
"이 함선 대체 시간은 어떻게 넘어가는 거야? 공간을 넘어가는 건 알겠는데 그걸 모르겠어."
'카이트'의 질문에 '마이오'가 눈을 반짝였다. 자신의 전문분야 게다가 자신이 만든 것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으니 설명할 의욕이 생긴 것이다.
"그래? 무슨 바람이 불어서 궁금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설명해주지."
‘마이오’는 카이트의 앞으로 다가왔고 이네 그의 손목에 달려있던 어떤 도구를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그 도구에서 함선의 모양과 똑같은 그림이 떠올랐다.
“이 홀로그램을 이용해서 말이야.”
그렇게 말한 ‘마이오’는 헛기침을 한번하고 설명을 이었다.
“자. 일단 공간을 이동하는 건 이해한 거야? 이해했으면 설명해봐.”
“응.”
‘카이트’는 ‘마이오’의 질문에 당당히 답했다.
“그러니까 공간이동의 마법을 이 함선전체에 걸어버리는 것으로 함선은 물론이고 탑승자인 우리도 이동한다. 맞지?”
‘마이오’는 그의 답변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뭐 거기까지는 쉬운 거니까. 그럼 시간을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 설명해줄게. 이 함선이 시간을 넘어가는 것은 공간을 넘어가는 것을 응용하는 거야. 예를 들어 잘 봐.”
‘마이오’가 손목에 달린 것을 더 만지작대니 함선주변에 몇 가지 것이 더 등장했다.
“이쪽이 현재고 이쪽이 미래야.”
‘마이오’의 홀로그램에서 왼쪽을 가리키며 현재라 말했고 오른쪽을 가리키며 미래라 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무언가 검은 것이 가로막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 검은 공간이 있지? 여기가 우리가 공간을 이동할 때 통과하는 부분으로 공간과 공간의 사이라고 부르는 곳이야. 그리고 이 공간과 공간의 사이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있게 되는 거지. 하지만 이 시간이란 것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공간의 시간인거야.”
“뭐?”
‘카이트’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지 되물었다.
“그러니까 여기에 사람이 산다한들 그 사람은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느끼지 못해. 물론 그 사람의 신체도 당연한 것이고. 그저 공간의 시간만 지나가는 거야. 그러니까 이 공간과 공간의 사이에 체류하게 된다면 우리는 시간이 지나간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다른 공간으로 넘어간다는 것이지. 자 그럼 우리가 보통 공간을 이동할 때에는 이 공간과 공간사이에 체류하는 시간이 아주 찰나의 시간이야 왜냐면 공간을 이동할 때에 지금 있는 공간과 이동할 공간사이에 이 공간과 공간사이의 문을 열고 넘어가는 거거든. 그럼 만약에 이 공간과 공간사이에 체류하는 시간을 강제로 늘려버린다고 생각해봐. 그러면 우리의 시간은 전혀 지나지 않은 채 공간의 시간만 지나가는 거지. 그리고 그걸 응용해서 시간을 넘어가는 거야.”
‘마이오’의 설명은 끝이 났지만 ‘카이트’는 아무것도 없는 사령실의 천장을 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본 ‘마이오’는 만족한 표정을 짓고 다시 자신의 업무에 충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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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그것은 마법과 더해져 더욱 더 강한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기술.
오래전 생활에 사용하는 과학이 발달했으나 그 과학은 점차 뒤로 밀려났다. 그들 스스로 무기와 같은 위험한 과학은 봉인해 버린 것. 하지만 미래 그곳에서는 그들 스스로를 보호하기위해 어떠한 과학이라도 모두에게 공개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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