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을 늘리는 법은 역시 쓰면 쓸수록 느는 법이군요.
소설을 써 나간지 어느덧 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초작본을 보면...이거 어떤 웃긴 녀석이 쓴거야 할 정도로 문법도 엉망이고 이상했지요. (그걸 출판사에 투고한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지금은 6권정도의 분량의 글을 썼습니다. 처음과 비교해보니...원숭이가 인간으로 진화했을 정도의 힘을 느낍니다.
이 상태로 계속 나간다면 필력이 많이 늘듯합니다.
정말로 투고한 소설이 소설 출판 계약 안되길 잘했다고 저는 봅니다.
만약 1권이 출판되었으면 지금쯤 전 접시물에 코박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보면...
''엄청 부끄럽더군요. 저런 필력으로 '출판'한다는 자체가 말이죠.
주변의 작가 선배님이 출판을 서둘지 말라는 말을 이제야 알 거 같습니다.
'초작' 출판이라는 건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직업이이니까 말이죠.
뒤에가서 아무리 훌륭한 필력을 갖추고 좋은 작품을 낸다고 해도...
초작에 대한 후회가 남을 듯 합니다.
아는 작가 선배님도 그걸 계속 후회하고 계시더군요.
"나중에 아무리 좋은 작품을 쓴다고 해도...처음에 실수는 남아, 그것이 계속 앙금이 되서 너 마음에 남을 걸?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적어도 몇십권이상 써서 너의 능력을 키운다음에 출판하도록 해라."
이 말 처음에는 부정했습니다.
나이도 20대 중반이고 역시 '돈'이라는 현실이 저를 계속 들볶아버렸거든요.
하지만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지금은 그 선배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계속 필력을 늘리는 중이에요.
필력을 늘리는 법은 역시 '시간과 노력' 두개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이죠.
P.S 문피아 작가님들 열심히 힘을 내고 작가의 길을 걸어갑시다!
-글쓴지 2개월 밖에 안되는 초보작가 지망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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