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 돌아다니다보니까 조회수가 낮다고 걱정 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들어가보니까... 저보다 높잖아요! 전 도대체 뭔가요 읭읭 ;ㅅ;..
흠흠,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닙니다. 여러 분들이 하신 말씀을 종합해보면 독자의 머릿속에 그림을 선명하고 쉽게 그려주는 글, 그것이 독자를 끌어오는 필력있는 글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 같네요.
상상을 선명하게 그려주는 글이라는 건 독자를 책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몰입감', 이미지를 표현해주는 '표현력',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또는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주는 '문장력'이 풍부한 글이 아닐까요?
성공하는 글들은 이 세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을 예로 들어보면 (독자분들에게서 직접 들은 비평입니다. 제 글이 조회수가 그리 높지 않다는 사실을 미리 밝혀둡니다. )
일단 문장력이적습니다. 문장이 늘어지고 사이사이가 툭툭 끊어지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지루하다는 분이 한 두 분이 아니셨습니다.
표현력이 그리 풍부하지 않습니다. 소설 내용이 어렵고 이해가 안된다는 분들이 한 두 분이 아니거든요. 어렵다고 이거 안 읽겠다고 저한테 직접 쪽지를 보내신 분도 계시고요..
위에서 말한 두 가지 요소를 받쳐줘야 할 몰입감 또한 적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저 요소들이 없어서 적은 걸까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모든 작가분들이 높은 조회수를 원하고 처음부터 멋진 글을 쓰기를 원하시지만 완벽한 글을 쓰는 작가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 '정말 잘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살아남기가 힘든 셈이죠. 한 사람의 작가인 저 역시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고요.
하지만 2류 작가들이라고, 조회수가 낮다고 문제점이 있다고 소설에 대한 열정이 점점 식어간다면 그게 바로 문제점이 아닐까요? 고치진 못하더라도(전 시간이 없어서 -ㅅ-;;)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게 자신의 글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요? 작가가 자기 글에 애정이 없으면서 독자분들이 애정을 가져주길 바라는 건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저 혼자서만 보는 글이라도 제 손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사랑을 느낀다면 언젠가는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부모가 자식을 가르치듯 글을 갈고 닦으며 거기 애정을 가지는 사람이 최후 승리자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조회수가 적더라도 자식을 기르듯 쓰면 인정받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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