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동안 문피아를 방문해 왔음에도 절대 눈팅!!을 고수하던 불초입니다. 그동안 문피아의 시스템상 로그인 없이도 얼마든지 즐길수 있기에.. 이런 대죄를 저질러 일단 먼저 사과드립니다.
저는 거의 모든 글의 첫 부분을 보고 작품을 선택하기에 문피아 내에서도 거의 완결작만 보았습니다. (선작같은 활동은 전혀 안했죠.)
물론 지금도 절대 선작은 하지 않습니다. (보는 작품이 얼마 안되기에..) 그러다 얼마전부터 계속 저를 문피아에 가입시키려는 글이 있어 결국은 이렇게 가입하고 추천까지 하게 되는군요.
서론이 길면 지루하니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첫번째 작품: 정연란 혈랑무정. 입니다.
까다롭디 까다로운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정말 길고 깁니다. 처음 이 작품의 홍보를 보고 첫화를 보았을때.. 저는 기겁을 했습니다. '아니 이 작가 글을 발로 쓰는구나!!!' 라며 이런글은 얼마안가 조회수 다 떨어져 나가고 연중이다 하고 무시했죠.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고 남에도 연중은 없더군요. 조회수 또한 4자리수의 조회수를 기록하는것이 뭔가 납득이 안되었습니다. 아니 이런글이 4자리수의 조회수를 기록하다니.. 하며 정말 납득이 안되어서 다시 보았죠. 그런데 이상하게 처음 느꼈던 위화감이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뭘까 하며 몇화 보다보니 작가님의 코멘트가 예술이더군요. 자신은 이것이 처음쓰는 글이다 부족함이 많음을 안다. 제발좀 자신을 두두려 깍아 달라 더군요. 그러면서 정말 꾸준한 수정으로 그많던 오타, 이상한 문장들을 수정한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래서 지금 이 작가님의 필력이 예술이냐? 하면 절대 아니라고 단언 하겠습니다. 하지만 뭔가 사람을 끌어당겨 다음을 궁금케 하는 능력은 있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정말 초심으로 글을 쓴다는 거죠. 처음이나 지금이나 지적을 부탁하거나 누군가의 지적에 감사할줄 아는 모습이 괜히 제가 다 흐뭇해 지더군요. 그리고 제일 제 마음에 쏙드는건 위태위태 아슬아슬한 필력으로 용케 개연성을 유지해 가며 글을 쓴다는 겁니다. 캐릭터의 마음이 수시로 변하며 몇화 지나면 어느새 캐릭터는 최강... 이런 짜증나는 상황이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려인 캐릭터라는 점! 저는 이런 설정을 매우 좋아하는데, 주인공이 항상 중원인이고 중화사상어쩌고 이런 심기 불편하지 않은 글. 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한참 주인공 굴리기의 막바지 작업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장기간에 걸쳐 주인공을 굴리고 그로인해 주인공의 성장을 그려나간다는건 힘들다는 것을 잘 압니다만 이 작가님은 용케 해나가더군요. 이런 점에서 저는 이작품을 강추 합니다.
어째 쓰고 보니 이리 긴 추천글이 되었는데.. 참 쓰고나니 난감하군요... 하여튼 요즘같은 추세에 요런글 찾기 힘드실 텐데 한번 보신다면 괜찮은 작품하나 구하시는 걸 겁니다.
그럼 두번째 추천작품 해동검신.
이 작품은 처음 추천한 작품과는 달리 작가님의 필력이 꽤 출중하십니다. 그리고 처음의 글과는 반대로 주인공이 만년 산삼을 깍두기 해먹듯 맨날 주워먹죠. 물론 처음 부분만 본다면 제가 제일 싫어하는 글 넘버 1 입니다만, 재미있습니다. 널려있는 영약. 강한 사부. 착한 성격의 주인공. 이런 설정으로 저만큼 글을 이끌어 나갈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너무 작가님의 필력에 끌리는 글 입니다. 무엇보다 이 글또한 주인공이 고려인입니다. 예 저는 고려인이 주인공인 글에는 환장을 하기에 이리 추천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요즘 흔치 않은 이런 설정을 하는 작가님 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도 있지요.. 어째 쓰다보니 더 길어질것 같아 이야기를 줄이겠습니다만.. 이 두 작품 정말 재미있는 또 멋진 작품이니 재미있게 즐겨 주십시요.
PS. 내용은 직접 보시는게 더욱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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