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을 입은 어린 소년과 그와 같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청년이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게 소년과 그의 아버지입니다."
소년이 들고있던 서류철을 청년에게 건네주었다.
"왜 하필?"
"선정 이유는 소년과 그의 아버지가 소통이 가장 잘되고 지식 사용량도 뛰어나며, 무엇보다."
"무엇보다?"
소년이 말하기가 좀 난감한지 뺨을 긁으며 말했다.
"소년이 건전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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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집에 가려면 10여분을 달리고, 고개를 하나 넘으면 된다. 그전엔 현진이네 집이고, 그렇게 되면 대략 20~25분 정도?
그 정도 걸리는데, 한 10분쯤 달리고 있었을까. 뒤에서 계속 번적번쩍 하는 빛이 나기 시작했다.
"누가 차가 앞에 있는데 상황등을 키고 달려?"
창문을 열어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나는 뭐라 말을 하지 못했다.
"차가... 없어요."
"뭐?"
"차가 없어요! 그냥 빛만 있는 거에요!"
"그게 무슨 말이야?"
아버지는 내 말이 신경 쓰이셨는지 직선도로를 타시자 차의 속도를 줄이더니 뒤를 돌아보셨다.
"뭐, 뭐야 저게!"
말 그대로 빛무리 자체가 아버지 차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지금 속도가 50km/h인데 이 정도의 속도를 내는 반딧불이도 없다. 어떠한 형체도 없다. 그냥 빛무리 자체였다. 아버지는 당황하셨는지 자동차를 멈추시고 백미러를 보기 시작하셨다. 아까 전보다 더 빨리 다가오더니, 차는 점점 하얀색을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아빠, 달려요!"
"야, 이게 무슨 일이야!"
"몰라 임마!"
많이 당황 하셨는지, 시동거는 것에 잠시 버벅 하시고는 바로 기어를 바꾸고 달리기 시작하셨다.
"지금도 쫓아오냐!"
"어, 어어, 어어어어!"
점점 더 빛무리는 우리를 집어삼키듯이 장악하고 있었다. 마치 새하얗고 눈을 따갑게 할 정도로 빛을 쏘아대는 방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차의 앞유리까지 새하얘지고, 다시 빛무리가 없어지자, 눈이 부셔 잠시 눈을 감았던 아버지와 나, 현진이는 미처 말을 하지 못했다.
이로써 시작되는 아버지이신 재상 박차한, 주인공인 우산소년 박주훈, 하얀빙결 핸이라 불리우게 된 현진의 특이한 모험이 시작되는 이야기 글리산도일대기입니다.
처음 추천해보는 거라서 조금 떨리네요. 이 글 보시는 분들 한번이라도 이 글을 봐주시면 감하겠습니다. (^^) (__) (^^)꾸벅.
포탈은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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