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한담 게시판을 살펴보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제목에서 말씀드렸 듯이 파워 인플레이션이지요. 이 단어를 보는 순간 막혔던 답답함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사실 그간 무협 소설을 읽으면서 파워 인플레이션을 참 많이 느꼈습니다. 최고 명문의 수장들은 가볍게 눌러버리는 주인공의 무위(그 밑의 사람들은 말 할 것도 없이), 그러한 주인공 조차 쩔쩔매는 악당들의 무위, 그리고 점점더 강해져만 가는 악당들과 그들을 물리치는 주인공. 이러한 설정들의 소설들을 보면서 나름 만족스럽게 읽기는 했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대체 명문이 명문일 수 있는 이유가 아무 것도 없더군요.
나름 작가분들께서 현실에 안주한 명문의 쇠퇴 혹은 음지에서 실속을 다진 악당들의 선전 정도로 설정하시고는 하지만 이성적으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저야 글 하나 쓸 재주도 없는 사람이지만 작가분들께서 조금더 좋은 글을 써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또한, 이 글의 카테고리에서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파워 인플레이션이 적은 소설 추천좀 해주십사 요청 드립니다. 사실은 이게 본 목적이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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