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벌어졌던 일련의 실험에 대해서.
인간의 바람직한 편의를 위한 연금술 실험.
필요한 사항. : 사람이 아닐 것. 사람을 이용해 사람을 부려먹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재료 : 인간의 명령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충실하며 친화되어 있을 것. 개 – 셰퍼드.
실험의 요구조건. : 그동안의 사물들과 동물들은 모두 어찌되었든 인간의 조작이 필요하다. 인간이 조작하지 않아도 작업이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본수준 이상의 지능과 신체적 구조를 갖출 것.
적합한 실험의 방법. : 개와 인간의 교잡. 실험의 목표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의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
수반되는 위험요소. : 윤리적 문제로 인한 추가 부담비용의 발생.
도그 마켓(Dog Market)을 처음 쓸 때 만들었던 서문입니다. 벌써 이야기를 만들기로 마음먹었을 때하고는 시간이 지나있지만 아직도 서문을 쓸 때의 마음이 기억납니다.
한낮 낮은 존재일 뿐이지만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스스로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주인공인 셰퍼드는 서문에서와 같이 부림 받기 위해 만들어진 개와 인간의 잡종입니다. 고귀하고 멋진 목적에서가 아니라 이용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일 뿐입니다. 셰퍼드는 힘겹게 자라나 부림 받았지만 결국에는 일하던 저택마저 불타 없어져 버립니다.
사람들은 개를 좋아했지만, 셰퍼드는 그럴 수 없습니다. 연금술사들이 만들어낸 잡종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눈앞의 황무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발을 내딛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그 마켓(Dog Market)은 그런 셰퍼드의 이야기입니다. 낮고 어쩔 수없이 천박해야하는 존재가 자신을 찾아가기 위해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지금 도그 마켓의 8번째 Chapter인 Dog Market의 마지막 부분을 올리고 있습니다. 도그 마켓의 이야기를 읽고 싶으시다면 지금 연재란으로 찾아와 주세요.
Kardien : 도그 마켓(Dog Market) 입니다.
찬성: 
반대: 
오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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