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준은 없다.
그러나 공급자, 수요자의 입장에서 보면 3가지 정도의 기준이 있다
첫째로 그 글을 쓴 작가의 의도이다. 이것은 분명하다. 작가가 음란을 위해서 쓴 글이라면 음란이고, 예술을 위해서 쓴 글이라면 여지없이 예술이 된다. 포르노는 포르노고, 예술영화는 예술영화이다.
둘째로 받아들이는 개개인의 머릿속에 박힌 가치관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의 해석이 다 틀리다. 유럽에서 예술영화라 하여 나온 영화들을 한국 사람들은 음란물로 취급하는 것이 그 좋은 예이다.
세번째는 문화의 차이이다. 누드 비치가면, 아메리카/유럽권 사람들은 주변의 누가 옷을 벗고 다녀도 별 상관없이 자기 할 거 하지만, 한국남자들 같은 경우 거기가 발딱 서서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다. 외국에서 누드 데모는 봐줄만하지만, 한국에서 누드 데모는 법까지 들먹여야 할 정도로 파격적이다.
어떤 작품이나 글을 놓고 음란이냐 예술이냐 논하는 것은 서로에게 감정을 상하게 하기 쉽다. 작가는 음란의 의도없이 쓴 글이 어떤 이에게는 음란으로 보이게 되는 경우 서로 충돌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린 것이 아니다.
게시물 관리자 같이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함이 맞다. 작가는 음란의 의도가 없었는데, 음란의 소지가 다분한 글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감정이 상할 것이다. 차라리 음란같은 내용을 쓰지말고, 위험수위라는 말을 써서 설득하는 것이 좋다. 음란이냐, 예술이냐 에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위험수위가 높다라는 말은 작가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주의를 줄 때 '어떤 문학적 미덕도 없으며, 야설에 가까운' 이라 표현하는 것 대신에 '문피아 홍보글 규정으로 볼 때 성적 표현의 위험수위가 높아서' 라는 말을 쓰는 것이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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